▲ 2016면 노인일자리 발대식 모습. |
"김해지역 노인의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노인적합형 일자리를 개발하고 이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활기찬 노년생활과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합니다."
김해시니어클럽은 2006년 8월 김해시 흥동로 150 번지에 대지 475m², 연면적 561.62m²자리에서 둥지를 틀었다.
이 클럽은 어른신들의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개발하고 지원하여 어르신들이 사회활동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먼저 시니어클럽의 사업 목표를 확실히 정해 놓은 것이 눈에 뛴다.
이를테면, 지방자치단체 환경의 특색에 맞는 노인일자리 구축과 연령이 아닌 능력중심의 고령사회 기반구축을 모색하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노인의 경제활동 지원, 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노인도 일할 수 있다는 사회적분위기 확산 등 이다.
이에 대해 김해시니어클럽 나만순 관장은 "젊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르신들도 편하고 돈 많이 받는 일자리를 원한다"며 "그런데 요즘은 그런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 뀌뜸했다.
즉 일을 통해 건강과 소박한 보수, 자신의 여가를 충족하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
실제로 나 관장은 "어르신에게는 일 자체가 주돤 목적이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과 소속감을 주고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만들어 주는 동력이다"고 강조했다.
고령사회의 주역으로서 노인의 역할증대를 위해 사회적 경험과 연륜을 활용하는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김해시니어클럽의 2016년 중점 추진내용을 살펴보면 ▲창업형사업 다각화를 통한 사업 활성화 ▲행복소식나누미·나르미 사업확대를 통한 안정화 구축 ▲시장형 편입 사업단 재정비 및 내실화 ▲공익활동 사업단 재정비 및 내실화 ▲지역사회 시니어클럽 홍보강화 ▲직원 및 사업참여자 교육강화 ▲지역노인일자리 전담기관으로서의 역량 강화 ▲지속적 노인일자리 아이템 개발 및 신규사업 모색 등이 알차게 꾸려가고 있었다.
이처럼 내용상으로 높은 생산성을 기대하기 보다는 건강과 사회참여 등을 이기기 위한 노인복지 차원의 개념이 크다.
연중 공익활동 사업은 '실버동행'이 항상 존재하고 있고 9개월 공익활동 사업에는 ▲실버공공기관도우미 ▲우리고을문화재지킴이 ▲실버체육시설도우미 ▲실버복지시설도우미 등의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형 전문서비스형 사업은 ▲따손영양맘 ▲행복스쿨112 ▲할머니맘 등이 틈새시장을 함께하고 있다.
또한 시장형 공동작업형과 제조판매형 사업에는 ▲행복두레1호점 ▲행복두레2호점 ▲늘솜참기름 ▲은모닝택배 ▲은모닝서비스 ▲푸른누리자원 ▲해피클린 ▲달보드레 ▲행복소식나누미 등이 있어 어르신들에게 적극적 사회참여 기회 제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김해시니어클럽 나만순 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언제부터 이 일을 시작했나요?
"저는 처음부터 사회복지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6년 근무하던 회사를 나와 김해시니어클럽 창립멤버로 시작하였습니다. 나이 40세에 제2의 인생을 시작하면서 올해로 어르신들과 12년째 함께 하고 있어 늘 보람된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나 관장님의 철학은?
"노인일자리란 어르신들의 경제적 가치의 창출 측면뿐만 아니라 참여와 자립을 통해 자존감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자아실현을 도모할수 있다는 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르신 한 분의 고임금보다는 함께 일자리를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업을 구상합니다."
- 이 일을 하다보면 애로점은?
"어르신들은 일단 기존시장에서 은퇴하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임금과 사업단 매출 등 시장경제 논리로만 평가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사업단 성격에 따라 임금이 많지는 않지만 함께 일하시면서 맘을 나눌 수 있는 사업단이 많은데 말입니다."
또한 "무엇보다 청년실업과 여성경력단절 문제 등에 비해 아직 사회의 관심이 부족합니다.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좀더 관심을 가지고 어르신들의 손을 잡아줘야 합니다. 우리 부모님, 가족이라 생각하면 좀 더 많은 어르신들이 일하실수 있을 겁니다."
- 사업효과는 어떻습니까?
"먼저 어르신들이 사업에 참여하시면서 이전보다 생활이 규칙적이 되고 활기를 찾으시어 의료비 절감 뿐 아니라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봅니다."
또 "해피클린사업단의 경우 동상동 상인들과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어르신들 특유의 성실함과 꼼꼼함으로 화장실이 이전보다 훨씬 깨끗하게 관리된다고 칭찬이 자자합니다."
게다가 "늘솜참기름사업단의 경우 양질의 재료를 구입하여 어르신들이 직접 정성을 다하여 작업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품질검사 등으로 지역소비자들의 건강까지도 챙기도 있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지역사회에 기여코자 '천원의 행복밥집'에 참기름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 보조금이 있다면 어떻게 받고 있나요?
"기관운영비와 노인일자리사업비로 나누어 지원받고 있습니다. 기관운영비는 김해시에서 지원받고 노인일자리는 사업량과 사업유형에 따라 사업비(국비·도비·시비)가 지원됩니다."
-다른 지역사회 시니어클럽과 비교하신다면.
"전국적으로 시니어클럽 간 사업내용과 사업량이 다양합니다. 지자체의 관심도에 따라 차이가 나는것 같습니다. 김해시니어클럽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017년 올해 공익활동사업참여자 445명, 시장형사업참여자 517명, 고유사업참여자 147명 총 1,109명입니다. 이는 경남지역 타 시니어클럽과 비교하면 1.5배~2배이고 참고로 2016년 전국시니어클럽 평균사업량은 649명 입니다."
- 자랑할만한 사업단은 어떤것이 있습니까?
"모든 사업들이 자랑하고 싶지만 특히 해피클린사업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시장형 사업들은 기존시장에 진입하기가 싶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지자체에서 지원가능한 사업 즉 보호된 시장이라 칭하는 지자체 위탁사업이 대단이 중요합니다. 민관합동형 사업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 시작한 해피클린사업은 동상동재래시장 화장실청소를 김해시 하수과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위탁받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미화원 한분이 상근 근무하셨는데 해피클린사업단에서는 8명의 참여자가 격일로 일 3시간씩 근무하고 있으며 시장상인분들과 이용자분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습니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상동면까지 확대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11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랑할만한 프로그램은?
"2016년 가을에 '일하는노인 휴대폰 사진 공모전'을 처음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일하는 노인이 직접 본인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공모하는 방식으로 노인에게 여가시간의 활용과 본인의 사진 전시라는 자아 존중감 형성을 목적으로 했습니다."
공모전에는 총 165작이 공모하였고 최우수는 김해노인종합복지관 염성일 외 16명으로써 총 시상금 130만원과 함께 달보드레 카페에서 1달동안 전시했던 것.
올해에도 일하는 노인 휴대폰 사진공모전을 더욱 발전시켜 일과 여가 병행과 자아존중감 향상을 함께하는 '시니어클럽'이 되겠다는 것이다.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몇해 전 행복두레1호점에 근무하신분이신데, 처음 저희 기관을 방문하셔서 일자리를 신청하실 때만해도 중풍으로 한쪽 팔이 많이 불편하셨는네 작업장에서 종이도시락 접는 작업을 몇개월 하시면서 재활치료가 되었는지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사업이 있는지요?
"모든 사업들이 다 중요합니다만, 특히 행복두레1호점의 경우 2007년 7월에 시작하여 김복칠반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늘 가족같은 분위기로 10년 동안 함께하고 있어 어떤 사업단보다 맘이 갑니다."
- 그 동안 관장으로서 가장 크게 보람을 느낀점은?
"노인일자리 사업의 특성상 할머니들이 많으신데 그분들 대부분은 평생 농사나 집안일들만 하셔서 월급통장이 없었다고 하시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된 월급통장을 보시면서 그렇게 소중할 수가 없다고 하실 때가 매우 기쁨니다."
- 2017년 올해의 신규일자리 창출계획은?
"김해시 하수과와 협의하여 실버클린사업장을 상동면권역까지 확대하였고 실버카페 달보드레 화정점(화정도서관내)을 개소할 예정입니다."
- 앞으로 계획은?
"지난 11년 동안 '김해시니어클럽'은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관심과 도움으로 많은 성장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는 참여 어르신들이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논의하고 찾아가겠습니다. "
또한 "앞으로 노인일자리사업은 지역사회와 지자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에 지역사회와 논의하여 구도심의 도시재생사업과 연관된 사업을 발굴하여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자체와의 더욱 협력하여 공공영역에서의 일자리를 발굴에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 따손영양맘 활동모습. |
▲ 은모닝서비스 활동모습. |
▲ 우리고을문화재 활동모습. |
▲ 행복스쿨112 캠페인 모습. |
▲ 가야문화축제 부스운영. |
▲ 달보드레 활동모습. |
▲ 늘솜참기름 작업모습. |
▲ 행복두레1호점 활동모습. |
▲ 은모닝택배 활동모습. |
▲ 행복두레2호점 참여자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