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연 김해생명의전화 상담자원봉사회 회장. |
"생명은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또한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
최수연 김해생명의전화 상담자원봉사회 회장은 "생명을 살리는 봉사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지금까지 계속 봉사를 하는 이유이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천성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생명의전화에서 실시한 시민상담봉사자 교육 등을 받고 직접 전화 상담을 시작했다는 것.
이뿐 아니다. 각종 행사에 봉사를 시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활동을 폭넓게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생명의 전화는 이름도 없이 얼굴도 없이 헌신하는 것이다. 이들 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의 노고(勞苦)로 이루어진 자랑스러운 봉사라고 생각한다"고 최수연 상담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총 1100시간의 전화상담 봉사와 노인의 전화 봉사, 홀몸어르신 생신차려드리기 등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또 홀수달 셋째주 토요일에 어김없이 봉사자들을 인솔하여 인근 산과 휴양지로 환경지킴(쓰레기 수거) 산행 실시도 마다하지 않고 몸으로 실행하고 있다.
이리 하고도, 최 회장은 봉사자회의 단합과 모기관인 생명의전화 및 전화상담실에 필요한 주요 기자재(선풍기·TV등)를 기증(후원)하고 행사에 필요한 후원품(티슈 등) 기증과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김해 중앙병원, 한솔재활요양병원 등의 입원 환자에 대한 봉사활동도 전화 상담 만큼이나 큰일이며 열정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매월 1회 이상 봉사활동을 실시하여 노인병동의 치매, 중풍 어르신들의 식사보조, 목욕봉사, 말벗봉사 등도 말없이 실천하기도 했다.
이러한 최 회장은 "겸손하게 함께 나누며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위해 함께 고민하며 살고 싶습니다"고 한다.
또한 한꺼풀 더 들어가 보면, 그는 김해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이사로도 활동하하면서 '사랑의쌀 나눔은행' 행사에도 참여해 쌀을 배분하고 배달하는 역할에 참여하고 협의회 행사 등 이웃에게 힘과 용기를 실어주기도 한 그런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따뜻한 관심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기탁해 주신 성금과 후원물품은 소중한 곳에 잘 전달해 김해시민들이 좀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런 일도 있었다. 병원 간병 때 이야기다. 후두암 환자가 짜장면이 가장 먹고 싶다 해서 제사상에 굳이 짜장면을 올려 드리라는 말을 몇 번이나 당부했다는 그다.
"죽을 거라고 농약을 앞에 놓고 전화하는 내담자의 마음을 달래어 위기를 모면하는 일도 한 두 번이 아니다"며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긴장된다고 했다.
최 회장의 한도 끝도 없는 봉사활동은 시낭송가로써도 모범적인 자세와 아낌없는 재능기부로 인해 빡빡한 현대인의 정신적 풍요를 널리 알리는 행복 전도사라고 자임(自任)하고 있었다.
쇠약한 건강에도 맡은 책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진정한 봉사자로 보는 대목이다.
김해시청소년선도학부모감시단 1기 회원으로 현재 부회장직 역할에 충실히 임하고 있는 최수연 전화상담 회장은 "앞으로도 생명사랑과 자살예방 운동, 자원봉사자들의 전문화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명의 전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화상담기관으로서 하나의 생명이 온 천하보다 귀하다는 가치를 가지고 사회복지상담, 종합사회복지관사업, 자살예방센터 설치 운영 등 일련의 활동을 통해, 삶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고자 1976년 설립됐던 것이다.
김해생명의전화 대표 상담 전화는 055-321-919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