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11월 4일~5일 양일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의 건강행태와 삶의 질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흡연율·음주율 등 600여개 보건지표를 산출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건강통계조사로 1998년 처음 실시된 이래 16년째 시행되고 있다.
30대 남자는 금연, 절주, 신체활동, 영양 등 건강생활실천율이 전체 성인남자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30대 흡연율은 54.8%로 성인남자 흡연율 43.7%보다 11.1%p 높았다.
또한 고위험음주율(25.4%), 신체활동 부족율(52.5%), 에너지/지방과잉 섭취율(14.5%), 비만 유병률(40.6%)도 전체 성인남자보다 더 높았다.
20대 여자는 흡연율(13.6%), 고위험음주율(9.2%), 스트레스인지율(45.5%)이 전체 성인여자보다 높았고 영양부족(24.8%), 에너지/지방과잉(7.9%) 문제가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자와 20대 여자의 건강생활실천율이 낮은 이유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30대 남자와 20대 여자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연령대이며 우리나라의 직장문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들의 건강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기업체의 역할이 중요하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건강생활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흡연율은 1998년 이후 남자는 감소 경향(1998년 66.3%→2012년 43.7%)인 반면 여자는 증가 경향(1998년 6.5%→2012년 7.9%)을 보였다.
남자 21.8%, 여자 6.0%는 고위험음주자이며 신체활동부족은 2005년 이후 증가 경향(2005년 31.5%→2012년 53.2%)이었다.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2,000mg 이하)보다 남자는 3배, 여자는 2배 높은 수준이었다.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 4명 중 1명은 고혈압,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유사한 수준이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