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는 4일 박판도 현 의장(창원3)과 이태일 의원, 백신종 의원(거창1) 등 3명이 출마한 가운데 의장선거를 진행해 2차에 걸친 투표 끝에 이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53명의 의원이 참가한 이날 1차 투표에서는 이태일 의원 26표, 박판도 의장 20표, 백신종 의원 6표, 기권 1표 등으로 이 의원이 가장 앞섰지만 과반을 얻지 못해 2차 투표에 들어갔다. 백신종 의원은 2차 투표 불참을 선언해 박 의장과 이 의원 2명을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2차 투표에서는 이태일 의원이 34표를 얻어 19표를 얻는데 그친 박판도 의장을 큰 표차로 따돌렸다.
이태일 신임 의장은 "제대로 된 견제와 감시기능을 강화해 집행부와 의회가 새로운 동반자로 거듭나게 하겠다" 며 "의회다운 의회, 매력적인 의회를 만드는데 인생의 마지막 혼을 불사르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6,500여개의 기관 위임 사무 전면 폐지, 지방대 육성 특별법 입법화 등 지방분권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의회 사무처 직원의 인사권 독립, 부의장에게 의장의 직무와 권한 대폭 이양 등 의회 내부적인 문제점 보완과 개선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경남도의회 부의장에는 허기도 의원(산청2, 제1부의장)과 배종량 의원(진해2, 제2부의장)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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