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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청와대는 살아 남았는데... 경남도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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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청와대는 살아 남았는데... 경남도청은?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2.11.28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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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후보시절 행정수도를 충청권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국회와 대법원까지 옮기겠다는 공약은 선거 판도를 크게 뒤흔들며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간에 노무현 후보는 충청권의 전폭적인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대통령 당선 후 행정수도 이전 공약 이행을 위해 정부기구를 만들어 추진했지만 헌재의 위헌판결로 물거품이 되었다. 하지만 이 공약으로 상당한 재미를 보았다는 것이 정치평론가들의 주장이기도 했다.

이처럼 돈 들이지 않고 말 한마디로 재미를 본 사례를 지켜봐 왔던 많은 정치인들이 노무현 흉내를 많이 내는 것 같다.

2012년 10월 7일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첫 공약으로 “청와대를 옮기고, 청와대의 임명직을 10분의 1로 줄이겠다.” 며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국정을 수행하고 거주하는 장소로써 국민들이 알 수 없는 상당히 중요한 기능들이 복합되어 있다. 따라서 청와대를 새로 건설할 경우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것이며, 이는 결국 국민의 혈세인 국고를 낭비하는 것이 된다.

안철수 후보가 청와대를 옮기겠다고 하자 많은 누리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안 후보의 공약이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허무맹랑한 공약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9월 25일 '응답하라 PD수첩' 행사에 참석하여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 "지난주 수요일 이미 강을 건넜다. 그리고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며 돌아갈 수 없는 환경 즉, 대선완주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랬던 그가 어느 날 갑작스레 청와대 이전 꿈을 접고 대통령후보직을 사퇴해 버렸다.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고 누누이 강조하던 그가 국민에게 단 한 마디도 물어보지 않고 제멋대로 후보직을 훌훌 벗어 던지고 지방으로 내려가 버렸다. 국민의 축복과 찬사 속에 이루어진 아름다운 양보도 단일도 아닌 그야말로 안철수식으로 결단을 내렸다는 평들이 나오고 있다.
이면에 어떤 꼼수들이 도사리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것은 아니라고 본다.

최소한 그가 강조해 왔던 국민들 그중에서 그를 지지해왔던 국민들에게는 더더욱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 여하튼 이젠 청와대를 안 허물어도 되어 다행이다. 대선주자들의 단골 메뉴가 된 청와대 이전은 이번에도 살아남아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이제 경남도청 이전 문제만 남았다.

집권당인 새누리당 대표까지 역임하신 홍준표 전 의원이 이번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를 했다. 그분도 역시 당내 경선 때부터 공약으로 경남도지사가 된다면 경남도청을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경남도청 본청은 구 마산으로 이전하고 제2청사는 진주로 옮기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표를 노린 꼼수라는 비난도 있지만 홍 후보는 구체적인 이전 계획까지 발표하며 당선 시 반듯이 이전 추진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가장 막강한 상대인 무소속 권영길 후보는 아예 통합된 창원시를 구 마산, 진해, 창원으로 되돌려 마산 시청. 진해시청. 창원시청으로 부활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도대체 이 사람들이 왜 이럴까, 선거에 출마한 후보마다 시청, 도청, 청와대를 이전하고 부활시키겠다고 야단법석인데 다른 신선한 공약이 없어서 국민을 도민을 분열시키는 무책임한 발언들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헐리느냐 마느냐, 경남도청의 운명도 12월 19일 결판난다. 경남도청이 “그 자리에서 살아남을지?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 참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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