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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비도덕적 기업 홈플러스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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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비도덕적 기업 홈플러스와의 전쟁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2.08.16 16: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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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친환경 농수산물 판매하다 틀통

국민들 사이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중에서 일반농산물에 비해 많게는 두 배, 적게는 30%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중 특히 엽채류에서 일반농산물이 친환경농산물로 둔갑 판매하다가 본지에 적발되어 사회이슈가 된 적이 있으며 3개월간 거짓말과 변명을 하다가 결국 인정하고 김해시민에게 사과한 사건이 있었다.

일부 유통업체나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에서 친환경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시기를 이용, 일반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친환경농산물인 것처럼 위장 포장하여 조직적으로 판매를 해 왔다.

일반농산물이 친환경농산물로 둔갑, 중간 유통업체를 통해 홈플러스가 납품을 받아 4배 이상 비싼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는 것은 한마디로 사기 상술이다.

중간 유통업체 C농산이 친환경농산물이라고 속이고 납품하고 있는 곳은 부산과 경남 일원의 홈플러스 매장 10곳.

김해점, 마산점, 창원점, 진주점, 밀양점과 부산의 가야점, 센텀점, 아시아드점, 서부산점, 감만점 등으로 상추, 쑥갓, 민들레, 근대, 치커리, 케일, 오크립, 청경채, 엔디브, 로메인 등 엽채류를 생산농가에서 공급받아 납품해 왔다.

필자와 기자 등 3명이 3일 밤낮으로 밀양 생산지 주변 야산에서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로 이들의 불법현장을 포착 확인해본 결과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친환경 농수산물 재배농가의 비닐하우스 안에는 잡초만 가득하고 엽채류는 씨앗조차 보이지 안 했다. 이러한데도 홈플러스는 이 농가와 납품계약을 유지하고 납품을 받아 판매해온 것이다.

이 농가는 일반농산물 생산농가에서 친환경농산물 생산자의 박스만 제조하여 싣고 와서는 그 박스에 일반 엽채류를 담아 친환경 농수산물 저장고에 일단 보관한 다음 납품처인 홈플러스에 납품해오다가 본지 취재팀에 적발된 것이다.

필자와 기자들이 부산.경남의 홈플러스에 포장되어 진열 판매되고 있는 가짜 친환경농 수산물에 대해 현장사진촬영과 함께 모두 구매하여 증거를 확보한 뒤 단속기간에 신고하고 홈플러스 김해점 농산물 매장의 담당자에게 경위를 묻자 담당자는 "홈 플러스에서는 자체적으로 별도의 친환경농 수산물관리팀을 운영하고 있다. 관리팀에서 수시로 산지확인은 물론 생산자 인증번호 관리 등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취재진들이 농산물 판매장에서 가짜 친환경 농수산물들의 증거를 확보한 이후도 가짜 친환경농산물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홈플러스 책임자 또는 납품담당 관련자들의 묵인 없이는 절대 있을 수 없는 국민건강을 담보로 자신들의 배 불리기에만 열중하고 있었던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뒷거래를 통해 부당한 이득을 챙기는 이들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오염되고 병들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홈플러스라는 영국의 세계적인 유통기업의 양심을 믿고 그곳에서 모든 것을 구매하고 있듯이 홈플러스는 한국 국민을 소비자를 속이는 사기적인 상술 행위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영남매일이 5개월간 사명을 걸고 홈플러스의 사기 상술에 대해 폭로를 계속하면서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하는 보도를 집중적으로 하자 매출에 위협을 느낀 홈플러가 뒷구멍으로 엄청난 광고후원금을 제시하며 사건무마를 꾀했지만 필자는 단호히 거절했고 본지의 주도하에 시민단체들이 집단항의 하는 등 홈플러스의 비양심적인 영업형태를 비난하고 나서기도 했다.

변명과 거짓말로 6개월을 버티던 홈플러스는 결국 김해시민들에게 사과를 했다.

홈플러스 측은 사과 성명자리에서 ▲앞으로 공신력 확보를 위해 홈플러스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은 김해 농촌지도소의 추천을 받아 김해지역의 업체를 이용하고 ▲야채류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농약잔류 검사를 시행, 지역 언론 및 시민단체에 시험 성적서를 공개하며 ▲ 지역 언론 및 시민단체의 함안 물류센터 방문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시민단체와 연계, 홈플러스 매장에 지역 인력을 채용, 배치하고 ▲진영 단감, 한림의 딸기 등 지역 우수 특산물을 발굴, 매장을 통해 판매토록 하며 ▲홈플러스의 야외공간을 활용, 연주회 등 각종 문화행사를 마련하고 바자회나 알뜰 장터 등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지역 언론과의 협력과 유대를 도모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기업을 대상으로 5개월 동안 지방신문 영남매일이 홈플러스와의 전쟁을 통해 저들의 잘못을 깨우쳐 주며 사과 성명까지 받았고 지역 농수산물이용 및 인력채용을 비롯한 문화 행사까지 지역 공헌사업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고집불통 영남매일이 그 고집불통으로 시민의 대변지가 되어 비도덕적인 세계적인 대기업을 굴복시킨 것이다. 하지만 홈플러스가 사과성명에서 밝힌 7가지의 약속 중 상당수는 아직도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루속히 영국 신사답게 약속한 지역 공헌 사업을 이행하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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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2012-08-20 23:16:44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훌륭한 일을 추진하심에
열열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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