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은 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정부에 재협상을 촉구하면서 총공세를 펼쳤다.
야권은 경찰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를 불법집회로 규정,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검토 중인데 대해 일제히 비판했다.
민주당은 한미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고 수입금지 조치를 담은 '쇠고기 재협상 특별법안'을 발의할 것이라며 정부를 압박했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쇠고기협상 무효화 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더 말할 것도 없이 미국산 쇠고기 시장 개방은 재협상에 들어가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권과 검역 주권을 포기한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린이들의 건강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책임져야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민주당은 국정의 책임 있는 파트너로써 정부와 여당이 국민의 건강을 지키지 못한다면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검역 주권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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