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초등학교 전경. 원내는 이풍경 교장선생님.

김해시 삼정동에 위치한 김해삼성초등학교는 6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로 현재 54학급에 2,000여명의 학생과 83명의 교직원이 모여 김해 동부지역의 중심학교로 자리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미래사회에 대응하는 창의적인 어린이 육성'과 '교사ㆍ학생ㆍ학부모가 함께 노력하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라는 학교장 경영 마인더 아래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친다.

그 중에서 가장 핵심교육활동이 영재교육이다. 모든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 지적 능력은 뛰어나지 않아도 특정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들, 잠재능력은 있으나 여건이 되지 않아 제대로 개인의 능력을 계발하지 못한 아이들이 함께 존재하는 것이 교육현실이다.

학생들이 주어진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하여 이러한 학습활동들이 앞으로 자신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고 왜 이 활동들을 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의 관심과 능력 수준에 적합한 교육을 위하여 2006학년도부터 2년간 교육인적자원부지정 영재교육정책연구학교를 운영하였다.

주요 영재교육활동은 수학ㆍ과학 영재학급 운영, 다양한 재능동아리 활동, 그리고 교과 및 재능프로젝트활동을 통하여 일반학생들의 잠재적 영재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였다.

영재학급은 한국교육개발원의 판별자료로 전국의 영재교육원 및 영재학급과 같은 일시에 평가를 실시하고 아동을 선발하여 수학ㆍ과학을 중심으로 4학년 1학급, 5학년 1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은 월요일과 수요일 방과 후에 실시하며 학교 실정에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하여 삼부심화학습 및 프로젝트학습 모형으로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구안ㆍ적용하였으며 학기당 1회 토요휴무일을 활용하여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좌) 학급 재능발표. (우)영재학급 봉사활동.

희망자를 중심으로 한 연중 봉사활동과 전 아동이 참여하는 여름방학  영재캠프 및 봉사체험활동으로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하였으며 수학, 과학 중심 학기당 1회 이상의 공개수업과 프로젝트 학습 산출물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이와 같이 아동의 영재성 신장에 노력한 결과 2년간 교육청소속 영재교육원 및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에 20여 명의 학생이 입학함으로써 김해초등학교 중에서 가장 많은 영재학급 입학생을 배출하였다.

	발명반 활동 전시회.

	야구부.

다음으로 특정한 분야에 흥미와 관심도가 높고 재능이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정보반, 언어반, 미술반, 합창반, 합주반, 발명반, 야구부의 7개 동아리와 청소년과학탐구반 10개 반의 재능 동아리반을 조직ㆍ운영하여 30여개의 프로그램과 그 지도 실적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과학영재들의 꿈을 키워준 청소년과학탐구반(YSC)활동은 경남에서도 가장 우수한 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었다.

YSC 활동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추최하여 탐구반을 공모하고 당선된 탐구반은 활동비를 지원받아 on-line과 off-line 상에서 활발한 탐구 활동을 펼치게 된다.

2006학년도에는 10개 탐구반이 선정되어 체험학습, 과학캠프, 온라인 탐구 등 활발한 탐구 활동을 전개하여 5학년'상상을 현실로 탐구반'의 '김해지역 공중화장실 연구', 1학년'맑은반'의 '목화사랑' 1학년'꼬맹이의 생명관찰반'의 '선생님, 나팔꽃은 어떻게 자라나요?'등 3개 탐구반이 경남 YSC 탐구 발표 대회에서 최우수상 및 장려상을 수상하여 경남지역 종합 우승 학교가 되었다.

'상상을 현실로 탐구반'은 YSC 온라인 탐구대회에서도 '김해지역 쓰레기 처리과정'을 연구하여 경남 YSC 온라인 탐구대회 최우수상, 전국 YSC 온라인 탐구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7학년도에도 10개의 탐구반이 선정되어 '블랙홀반'이 '내안의 비밀을 풀어라'라는 탐구 주제로 경남 장려상을, 「상상을 현실로 탐구반」이 '무척산의 고도와 계절에 따른 곤충 생태상 조사'라는 탐구주제로 경남 탐구발표대회 최우수상을 수상, 전국대회에 추천되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처럼  YSC 활동은 수업시간에 이루어지는 지식 위주의 과학 교육을 보완하여 자연 속에서의 탐사와 실험 관찰 탐구활동 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으며 YSC 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과학 잠재능력 신장은 지식 기반 정보화 사회시대에 과학 영재들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라는 측면에 크게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일반학생의 잠재능력 계발을 위하여 전 학급을 대상으로 교사와 학생의 흥미ㆍ적성을 고려하고 학교실정에 맞는 재능프로젝트학습을 전개하여 2년 동안 100여개의 프로그램과 그 지도 실적물을 보유하고 있다.

재능프로젝트학습은 학교 실정에 적합한 프로젝트학습 모형을 정립하여 준비하기→주제결정하기→활동계획하기→탐구 및 표현하기→마무리하기→평가의 6단계로 실행하였다.

그 결과는 학급별 재능수업공개와 재능프로젝트 발표회를 통하여 학생주도로 재능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하고 우수학생은 학급대표로 학년발표회에 참가하여 재능을 발휘 하도록 하였다. 또한 삼성가족 재능프로젝트 박람회를 개최하여  아동의 재능을 종합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김해삼성영재교육은 소수 수학ㆍ과학 중심의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심화내용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학생들에게 학습에 대한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며 다양한 영역에서 각자가 지닌 무한한 잠재능력을 계발하고 신장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함으로써 교사의 전문성 향상, 교실수업개선, 아동의 잠재능력계발이라는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높은 일반화 가치와 더불어 앞으로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지난 1995년에 창단된 교기 야구는 학교의 특색활동으로써 아동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아동 개개인의 기초 체력 향상은 물론 학부모, 지역사회 주민들과의 유대를 넓혀 평생교육의 기반 조성과 더불어 야구 명문학교로서의 전통을 세우고 있다.

체육교과에서 야구관련 기초기능 지도요소를 분석해 학년별 야구지도 프로그램 단계를 수립하고 수업시간을 통한 야구기초기능 익히기, 야구친교활동 주간 운영, 주 2회 방과후 활동 및 여름. 겨울 방학동안의 야구교실 운영으로 야구의 기초기능 향상은 물론 야구영재의 조기발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 학교는 특수교육에서도 통합학급 운영으로 개인이 지닌 다양성의 인정과 수용, 교육의 평등성 보장 및 구성원간의 조화를 추구하며 더불어 함께 하는 통합사회 실현을 위하여 남다른 교육 열정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립특수교육원 주최 '2007. 장애인먼저 실천 통합교육 우수기관 선정 공모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국립특수교육원 지정 '장애인먼저' 실천 통합교육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잠재능력을 계발하여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지닌 학생과 가르침이 즐겁고 교육의 전문가로 존경받는 교사와 교육의 이해와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학부모가 합심하여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해삼성초등학교는 그 동안의 교육활동 성과에 힘입어 2008학년도부터 진주교육대학교 교육실습 협력학교로 지정받아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풍경 교장선생님 이하 전 교사들은 교생실습생들에게 참다운 스승으로서의 품성과 확고한 교직 사명감을 갖고 사랑과 정성으로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멋진 교사가 될 수 있도록 교실 환경과 학습여건 정비하고 다양하고 밀도 높은 실습 프로그램 준비 등 새내기 교육실습생 맞이에 여념이 없다.

이균성 기자   kslee473@y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