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초등 풍물패 다볕이는 무자년 새해를 맞아 지신밟기를 실시했다. | ||
지신밟기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풍물패가 집집을 돌며 지신(땅을 맡은 신령)을 달래고 복을 비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를 말한다.
풍물패 다볕이는 물레방아 축제 풍물경연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했으며 함양군 대표로 지난 2007년 11월 19일 친구와 함께하는 제2회 교육감배 초등학생 풍물경연대회에 참가,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함양초등학교 교목이며 600년이 넘는 학사루 느티나무 아래서 고사를 지내는 것을 시작으로 학생 대표가 제문을 읽고 한해의 소원을 빌었었으며 전 교직원과 동네 어르신들이 참여해 액을 물리치고 복을 빌면서 흥을 돋웠다.
고사를 지낸 후 풍물패는 학교를 한 바퀴 돌고 땅을 다진 후 함양군청을 비롯해 우체국, 시장, 기업체 등 읍내 곳곳을 돌며 흥겨운 풍악을 울리며 지신밟기를 실시했다.
함양초등학교 풍물패 다볕이는 우리 조상들이 지신밟기를 통해 서로 협력해 악귀를 물리치고 모두의 복을 빌었던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고 돕는 조상들의 공동체의식을 일깨워주는 흥겨운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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