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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번 추석, 부모님께‘안심’을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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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번 추석, 부모님께‘안심’을 선물하세요
  • 김해서부소방서 소방경 양준모
  • 승인 2026.09.23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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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오면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드릴지 고민하게 된다. 건강식품이나 용돈도 좋지만, 올해는 부모님의 위급한 순간을 지켜줄 수 있는 특별한 선물 하나를 더 준비해 보면 어떨까. 바로‘119안심콜 서비스’가입이다.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119안심콜은 자신의 병력과 복용약, 치료병원, 보호자 연락처 등 필요한 정보를 미리 등록해 두면 119 신고 시 구급대원이 해당 정보를 확인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돕는 서비스다. 고령자나 장애인, 중증질환자는 물론 국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응급상황에서는 의식을 잃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워 자신의 병력이나 복용약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수 있다. 이때 사전에 등록된 정보는 구급대원이 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응급처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보호자 정보를 등록하고 문자 수신에 동의하면 119 신고 접수 시 보호자에게도 관련 내용이 문자로 전달된다. 부모님 곁에 늘 함께할 수 없는 자녀에게도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는 셈이다.

올해 8월 말 기준 119안심콜 가입자는 전국 약 116만 명, 경남 약 6만1천 명이다.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전체 인구 대비 가입률은 각각 2.3%, 2.8%에 그친다.

김해서부소방서도 개그맨 양상국 씨와 함께한 홍보를 비롯해 지역 복지재단과 연계한 빨간밥차 이용 어르신 가입 지원, 지역 유명 베이커리 연계 홍보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119안심콜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부터는 119안심콜의 역할도 더욱 넓어졌다. 기존 구급서비스뿐만 아니라 화재 발생 시 어린이와 고령자, 장애인 등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사람에게 119종합상황실이 전화로 화재 사실을 알리고 대피를 안내하는 데에도 등록정보가 활용된다. 평소 등록해 둔 정보가 응급상황뿐만 아니라 화재 시에도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데 쓰이는 것이다.

가입방법도 어렵지 않다. 인터넷이나 모바일로‘119안전신고센터’에 접속해 119안심콜 서비스를 선택한 뒤 기본정보와 병력, 복용약, 보호자 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된다. 직접 가입이 어려운 경우에는 본인의 동의를 받아 자녀 등 가족이 대신 등록할 수도 있다.

추석은 오랜만에 부모님의 얼굴을 마주하고 안부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명절에는 “건강하시죠?”라는 인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떤 질환을 앓고 계시는지, 어떤 약을 드시는지 함께 살펴보자. 아직 119안심콜에 가입하지 않으셨다면 그 자리에서 자녀가 직접 가입을 도와드리는 것도 좋겠다.

명절 선물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부모님의 안전을 위한 작은 준비는 위급한 순간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힘이 될 수 있다. 평소 부모님 곁에 늘 함께할 수 없기에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번 추석, 부모님께 드릴 선물에‘안심’하나를 더해보자. 우리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뒤에도, 미리 해둔 작은 준비 하나가 부모님의 위급한 순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해서부소방서 소방경 양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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