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사태 이후 민심 이반 극에 달해, "지방권력 교체로 민주주의 지킬 것"
전문가들 "김해 표심, 계엄 동조 세력에 대한 준엄한 사법·정치적 단죄 될 것“
6월 지방선거를 불과 2개월여 앞두고 '낙동강 벨트'의 심장부인 김해시에서 심상치 않은 민심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무기징역 선고라는 역사적 파고 속에서, 김해 시민들의 분노가 '윤어게인(Yoon-Again) 세력'으로 규정된 현 지방 권력을 향한 강력한 청산 의지로 결집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 '윤어게인' 세력의 본거지 김해… 그 수장은 홍태용 시장
현재 국민의힘 김해 지역 시·도의원 공천 신청자 중 상당수가 과거 윤 전 대통령의 당선과 권력 공고화를 위해 앞장섰던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이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이 조직적 흐름의 정점에는 홍태용 김해시장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지배적인 평가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김해갑 당협위원장 시절부터 지역 내 윤석열 정권 탄생의 핵심 기반을 닦았으며, 그 공을 바탕으로 시장공천을 받고 시장직까지 올랐다. 즉, 헌정 질서를 유린했던 권력 카르텔의 지역적 토대를 제공한 '몸통'이자 수장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다.
■ 행정가 가면으로 가려지지 않는 책임
홍 시장은 SNS를 통해 중앙 권력을 비판하며 자신을 '민생 행정가'로 포장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시민들의 시선은 냉담하다.
자신이 탄생시킨 권력이 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 없이 '정치적 제스처'로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김해의 한 시민은 "계엄 세력의 탄생에 일조하고 그 권력의 단물을 마셨던 지방 정치인들이 이제 와서 자신들은 무관한 척 시민의 안전을 논하는 것은 위선의 극치"라며 "제대로 청산되지 않은 과거는 반드시 되돌아온다는 역사의 교훈을 이번 투표로 증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표심으로 보여줄 것... 김해발(發) 권력 청산 예고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해 시민들의 선택이 단순한 지역 행정가 선출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명운을 결정짓는 '심판의 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60%를 상회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적 판단뿐만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가 '유죄'로 확고해진 상황에서, 김해 시민들의 청산 의지 역시 투표소에서 폭발적으로 표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윤어게인'을 외쳤던 지방의원들에 대한 과감한 공천 배제나 홍태용 시장의 계엄세력 옹호에 대한 사과와 선거 불출마 선언 등 인적 쇄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해에서의 참패가 차기 총선과 대선까지 이어지는 '보수 몰락'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홍태용 시장이 내걸었던 "확 바꾸자 김해"라는 구호는 이제 시민들에 의해 "계엄 세력과 결탁한 지방 권력을 확 바꾸자"는 청산의 구호로 치환되고 있다.
김해에서 시작될 이 준엄한 심판의 목소리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