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선지사(仙地寺)의 주지 원천 대종사(元泉 大宗師, 해인승가대학 20기)가 최근 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가 수여하는 해인승가상(海印僧伽賞)을 수상하며, 30여 년간 김해 지역 불교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원천 대종사가 사찰 건립 및 문화유산 복원은 물론, 지역 공동체에 헌신하며 동문회의 위상을 드높인 모범적인 수행자로서의 삶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해인승가상의 성격 및 의미
해인승가상은 가야산 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가 동문들의 학덕을 고양하고 불교계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동문 스님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수상자는 ▲모범적인 승가 생활과 해인 공덕이 뛰어난 자(해인 공로) ▲교육, 행정, 포교, 복지 등 공익 분야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긴 자(공익 공로)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이는 해인승가대학의 명예와 위상을 크게 선양하고 한국 불교의 미래를 밝히는 데 기여한 스님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원천 대종사의 공적- 김해 선지사 창건과 지역 사회 헌신
원천 대종사가 해인승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배경에는 1994년 김해 선지사(仙地寺)를 창건하고 김해 불교계를 이끌어온 헌신적인 노력이 주효했다.
원천 대종사는 '위법 망구(爲法忘軀, 법을 위해 몸을 잊는다)'의 신심과 원력으로 불교 발전에 전력하며, 김해 지역에 선지사를 건립했다. 특히, 영산전 복원과 목조 오백나한상 조성 등 불교 문화유산의 전승과 복원에 힘썼으며, 뛰어난 지도력으로 김해 불교계를 선도했다.
원천스님은 사찰 운영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발전과 불법 행태를 바로잡는 데도 큰 노력을 기울여 동문들의 귀감이 되었다.
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는 "원천 대종사께서는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므로 동문들의 정수를 모아 해인승가상을 드린다"고 밝혔다.
원천 대종사는 최근인 2024년 4월, 출가 55년 만에 조계종에서 최고 어른 스님에게 주어지는 대종사(大宗師) 법계를 품서 받으며 이미 그 수행력과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김해 선지사의 유래와 역사
원천 대종사가 창건한 김해 선지사는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에 자리하고 있다. 선지사 자체는 현대에 재건되었으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불교 유산을 품고 있어 그 가치가 높다.
선지사는 특히 1605년(조선시대)에 제작된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물 일괄을 봉안하고 있으며, 이 불상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선지사의 유구한 역사적 연결고리를 증명하고 있다.
이는 17세기 전반 불교 조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으며, 원천 대종사가 단순한 포교를 넘어 전통 문화 보존에 기여했음을 시사한다.
해인승가상 시상은 불기 2569년(2025년) 11월 24일, 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 제22대 회장 명의로 원천 대종사에게 수여되었다.
이번 수상은 해인 동문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업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됨은 물론, 원천 대종사의 모범적인 수행과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이 김해 지역을 넘어 한국 불교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