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부 직원들의 ‘1인1나눔 계좌 갖기운동’ |
| 이상용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본부장
단칸방에서 칠순의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조모 양(10세, 서울)은 요즘 기분이 날아 갈 것 같다. 다른 친구들처럼 컴퓨터로 숙제를 할 수 있어서다. 세탁기 살 돈이 없어 힘없는 할머니가 겨울에도 차가운 물에 손으로 빨래를 해 왔는데 세탁기도 설치돼 할머니도 무척 좋아하신다. 조양에게는 매월 10만원씩의 생활비와 세탁기, 컴퓨터 구입비 등 255만원이 올해 연말까지 지원된다. 또한 선천적 ‘안면기형’으로 거울을 마주하기 싫어 고통 받고 있는 오모 군(16세), 아동재활원에서 살고 있으면서 500만원 수술비를 지원받아 올 11월에 수술을 하여 미래의 새 희망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했다. 복지부 직원 후원금으로 203명에게 8200만원 전달 보건복지부와 소속기관(국립의료원, 질병관리본부, 국립서울병원 등)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하여 조성된 후원금으로 금년에 조 양, 오 군과 같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203명에게 8200만원을 전달하였으며, 특히 조 양과 오 군에게는 변재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전달하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고 격려했다. 정부는 우리사회의 저소득층과 장애인, 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기 위해서 복지지출을 매년 20%씩 늘려오고 있으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새로운 사회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다양한 정책과 지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들이 생기기도 한다.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부분을 우리 사회가 돌보아 주어야 한다. 선진국의 경우 다양한 모금기관이 복지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도 각 지역재단에서 지역의 복지문제에 공동으로 참여하여 해결하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우리사회도 개인과 기업의 기부 참여가 현저히 늘고 있으나 아직도 복지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사랑나눔 실천운동’의 구체적 실천방안으로서 직원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1인1나눔 계좌 갖기운동’을 추진하여 이후 타 기관의 참여를 통하여 공공기관의 사랑나눔 실천운동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더 나아가 범국민적 참여를 유도하고자 추진한 운동이다. 사랑을 나누는 1인1나눔 계좌 보건복지부는 매월 봉급에서 일정금액(1계좌 5000원)을 후원해 아동, 장애인, 노인 등 대상별로 펀드를 조성하여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위탁하여 운영 · 관리하고 있으며, 2007년 11월 말 현재 2239명이 참여하여, 총 1억5000만원을 적립했다.
현재 공공부분 · 유관기관으로 확대돼 식약청, 농림부, 문화관광부, 해양경찰청, 국민연금관리공단, 국립암센터,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관계기관들이 ‘1인1나눔 계좌 갖기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후원자와의 쌍방향 켜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참여기관의 후원자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동시에 후원금 적립과 지원내용을 휴대전화문자(SMS)로 안내하고, 후원현황은 인터넷사이트(www.thenanum.net)에서 확인할 수 있게 했고, 또한 투명한 펀드운영 및 성과관리를 위하여 펀드별 운영위원회에서 펀드의 조성 목적에 맞는 운영여부, 펀드의 운영 결과 및 효과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과 평가를 하고 있다. 맞춤형 후원방식으로 확산되는사랑나눔 실천운동 앞으로 공직사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사랑나눔실천 ‘1인1나눔 계좌 갖기운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전개하여 소중한 기부자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고귀한 성금을 필요한 대상자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사회 소외계층 중 아동·청소년, 장애인, 노인, 사회복귀 성인을 대상으로 생계, 특기개발, 자립재활, 치료비 등 지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자가 지원대상 분야를 직접 선택하는 맞춤형 후원방식을 도입하여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범 국민적 사랑나눔 실천운동으로 확산할 계획이며, 나눔운동 주무부처로서 다양한 역할을 시도해 나가고자 한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한다.’ 또한 ‘다른 사람을 도우면 나 자신이 행복해 질수 있다.’ 혼자 힘만으로는 넘어서기 어려운 시련에 직면한 어려운 이웃들, ‘1인1나눔 계좌 갖기운동’은 이런 분들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벗이 되고자 한다. ‘1인1나눔 계좌 갖기운동’은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킴으로써 더욱 따뜻한 사회로 만들기 위한 사랑나눔 실천운동이다. 우리사회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서는 사랑나눔의 실천운동에 더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 | ||||||
| 글/이상용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본부장) 정리/ 최금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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