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김해시 의회청사 11억 들여 증축
상태바
김해시 의회청사 11억 들여 증축
  • 이균성 기자
  • 승인 2009.03.03 18:3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들은 죽을 판인데 의원 개인사무실이 웬말".

김해시가 의회청사를 현 지하 1층 지상 3층에서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증축할 계획으로 알려져 향후 시민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3일 시가 의회 주례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해시는 인구증가로 인한 의원수 증가 및 상임위원회 추가구성에 대비한 의회청사의 사무공간 확보를 위해 의회청사의 증축공사를 시행한다는 것. 이렇게 될 경우 의회청사의 연면적은 기존 3,702㎡에서 550㎡ 정도가 더 늘어난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청사의 증축공사는 금년 4월에 착공하여 10월에 완공할 예정이며, 소요예산은 11억 5천만여원이다. 시는 증축되는 4층에 162㎡ 규모의 대회의실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 의회 사무국을 1층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민원접견실을 겸한 휴게실(80㎡)을 만들고 의원실과 특위실이 있는 2층은 1실당 27㎡ 규모의 의원개별사무실 16개를 꾸민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회의 이러한 방침이 알려지자 벌써부터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침체로 많은 지자체들이 축제행사 등 소모성 예산을 대폭 줄이고 심지어 공무원들이 임금까지 삭감하며 일자리 만들기에 나서는 마당에 과연 청사를 증축하고 개인사무실을 만드는 것이 그렇게 시급한 일이냐는 것.

경상남도의 20개 의회 중 1인 전용의 개인사무실을 사용하는 의회는 진해, 밀양과 양산 세 곳에 불과하고 창원, 마산 등 나머지 의회들은 모두 2인 1실 또는 3인 1실의 의원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인 1실의 개인사무실 설치에 대해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 3일 열린 주례회에서도 의원 모두 청사증축 계획에 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의원은 전화 인터뷰에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빨리 추진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 며 "의원 개인사무실 설치는 김영립 의장의 선거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반응은 다르다. 시민 김모(57)씨는 "이처럼 어려운 판국에 의원들이 시민들의 고통이 얼마나 큰 지 알아 볼 생각은 않고 개인사무실에 앉아서 뭘 하겠다는 얘기냐. 의원들도 시민들과 어려움을 함께 감내한다는 마음가짐부터 가져야 한다" 고 비난했다.

또다른 시민 박모(45)씨는 "시청 공무원들이 자율적으로 임금을 삭감하여 일자리 창출에 나서는 등 사력을 다하고 있는데 의정비를 삭감해서 서민을 위한 정책추진에 도움을 준다는 말은 못할 망정 지금 청사나 늘리고 개인사무실 타령이나 할 때냐" 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증축문제는 작년에 안전진단을 마치고 금년 예산에 반영을 했고 의회에서 집행부에 요청을 했기 때문에 추진을 하는 것" 이라고 말하고 "1인 1실의 의원사무실 문제는 작년부터 의원들이 그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 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의회 주례회에서는 그간 논란이 되어 온 제1회 의정봉사대상의 수상자 추천에 대해 김영립 의장이 '의장의 권한이긴 하지만 의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는 등 절차상 다소의 문제가 있었다' 고 시인하고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함으로써 일단락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균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손성수 2009-03-06 08:54:04
이어려운시기에 1인 사무실 에서 밀담 나누나 왜1인 사무실이 필요하나 시민들은 다죽어가는데 어려운 사람들도와주면 고마워할텐데 생각을 바꾸자 내치장이아니고 시민을 생각하는 의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