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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 전국 초중등 학습성취도 결과를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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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 전국 초중등 학습성취도 결과를 보고 ...
  • 이균성 기자
  • 승인 2009.02.22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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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의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0월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총 196만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초중등 학업성취도 평가' 에서 나타난 결과이다.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경남은 '기초학력 미달' 에서 2.9%를 기록, 16개 시.도 가운데 미달율이 가장 높았다. 중3의 경우에도 11.0%를 기록, 서울의 12.8%, 경기 12.0%, 전남의 11.5%에 이어 4번째를 차지했고 고등학교 1학년도 12.2%를 기록한 서울에 이어 2번째(12.0%)로 미달비율이 높았다.

과목별로 보면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영어, 수학, 과학에서 3.9%, 2.0%, 2.7%를 각각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국어는 제주의 3.5%에 이어 두번째(2.9%), 사회 역시 서울(3.1%)에 이어 두번째(2.8%)를 차지했다.

참으로 우려되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미달비율이 높다는 것은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학업성취도 결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과연 평가결과를 신뢰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전북 임실에 이어 대구에서도 미달학생 수를 조작, 허위보고 하거나 평가결과의 집계에서 오류가 나는 등 시행상 문제가 많은 평가결과를 믿을 수가 없다는 얘기다. 또 일부 학교별로 시행된 채점이 과연 공정하게 이루어졌느냐 하는 것이다.

전교조나 지역의 교육시민단체들은 객관식 위주의 평가방법과 기초학력 미달학생에 대한 지원 미비, 향후의 무분별한 성적 경쟁 등을 들어 전국단위의 시험시행과 성적 공개 중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러한 파문은 전교조와 일부 학부모단체에서 다음달로 예정된 전국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 3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학력진단평가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떠나기로 하는 등 거부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진통과는 별개로 평가에서 나타난 결과는 결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일부 지역의 부정행위나 허위보고 등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경남이 학력평가에서 하위권을 기록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결과로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제도와 시행상의 하자와 문제점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일이지만 시험결과 나타난 '학습부진학생' 에 대한 교육책임은 학교와 해당 교육청에 있기 때문이다.

시험결과 발표 후 각 지역 교육청별로 '담임 책임제 강화', '대학생 멘토링제 활용', '특별지도반 구성' 등 갖가지 대책들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남도교육청도 이번 평가결과에 대한 개선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교육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런 결과가 나온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여 올바른 대책으로 '하위권' 이 아닌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교육은 '百年之大計' 라고 했다. 이번 평가결과는 좋은 약이다. 서두럼 없는 좋은 방안과 실천으로 '1등교육 경남' 을 이룰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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