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홈플러스 이번엔 거짓 해명
상태바
홈플러스 이번엔 거짓 해명
  • 이균성 기자
  • 승인 2009.02.10 14:4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관원 둘러댔다 항의받고 내용 수정 해프닝도...

홈플러스가 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에서 확인해 주지도 않은 사실을 '농관원에서 확인하고 적법하다고 인정' 했다고 허위 해명하고, 유통업자가 증거자료를 인멸하고 진술을 번복하는 등의 비협조로 농관원의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음에도 '혐의가 없어 고발하지 않았다' 고 둘러대는 등 또 한번 시민단체와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를 저질렀다.

또 본지가 고발 보도한 '가짜 친환경농산물 납품, 판매' 내용에 대해 객관적인 정황이 인정되는 데도 유통업체의 '친환경 인증'만 내세우며 '거래 지속'에 대한 적법성을 주장하고 있어 김해의 시민단체들은 '왜 홈플러스가 유통업체의 사실조사에 미온적인지'그 배경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며 홈플러스의 시민단체 기만행위에 대해 크게 분개하고 있다.

김해YMCA, 김해YWCA를 비롯한 25개(지회 포함 187개)시민단체 대표들은 지난 7일 김해 YMCA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농관원 밀양출장소 항의 방문 결과와 홈플러스의 허위 해명서 제출 및 향후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민단체 대표들은 "홈플러스가 거래명세표나 결제통장 등의 대조작업으로 쉽게 유통업체의 불법을 찾아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조사하지 않고 오히려 '농관원의 적법 확인' 등 있지도 않은 사실을 유포, 시민단체와 소비자들을 현혹. 기만하고 있다" 고 성토했다.

또한 "홈플러스가 사실인정과 사과를 미루고 변명에 급급한 나머지 농관원의 조사나 확인사실까지도 허위로 임의 도용, 해명자료라고 작성하여 시민단체에 보내온 것은 시민단체에 대한 우롱일 뿐만 아니라 명백한 범법행위이므로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 고 덧붙였다.

홈플러스가 본사를 포함, 시민단체에 1차 해명서를 보낸 것은 지난 1월 29일. 홈플러스는 이 해명서에서 "농관원이 친환경 인증을 도용한 정모씨를 밀양경찰서에 고발하고 C농산은 혐의가 없어 고발되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또 "영남매일에서 가짜 친환경 농산물 보도 이후 밀양농관원에서 인증농가를 일제히 조사하였고 조사 결과 밀양지역 친환경 인증농가는 적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농관원 팀장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고 둘러댔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2월 3일 농관원 밀양출장소를 방문, 농관원측에 사실확인을 요구했고 농관원은 "C농산을 고발하지 않은 것은 사법권이 없어 업체 대표가 거래명세서 등 증거자료를 인멸하고 진술을 번복해도 강제집행이 어려워 증거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고 설명했다.

더불어 "밀양지역의 인증농가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한 사실이 없고 팀장이 어떤 내용도 통보한 적이 없다" 고 확인했다. 농관원은 덧붙여 홈플러스가 해명한 '농관원의 적법 확인' 내용은 사실이 아니므로 홈플러스에 공식 항의하고 결과를 시민단체에 통보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농관원측이 '확인해 준 사실이 없는데도 마치 확인을 해 준 것처럼' 기술했던 1차 해명서에 이어 '농관원에서 확인해 주었다"는 내용을 모두 뺀 2차 해명서를 1차 때와는 달리 본사는 제외한 채 시민단체 앞으로 보냈다.

이를 접수한 시민단체들은 "확인해 주지도 않은 농관원을 둘러대며 자신들의 행위를 감추려는 홈플러스의 태도는 아직까지 단 한점의 반성도 없이 계속 소비자들을 농락하려 드는 뻔뻔한 행위일 수밖에 없다" 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 차량용 스티커와 홍보 전단지를 제작, 시민들에게 배포하여 실상을 알리고 3월에는 홈플러스 등 대형매장의 영업 횡포와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 등을 주제로 시민 대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홈플러스 가짜 친환경농산물 판매 건' 은 본지가 지난해 11월 8일 '밀양의 한 유통업체가 일반농산물을 친환경농산물로 둔갑시켜 홈플러스에 납품, 판매되고 있다' 고 단독 보도함으로써 불거진 사실로 홈플러스는 계속 그런 사실이 없다고 변명해왔다.  

이균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영도 2009-02-17 23:34:26
대형 업체 들의 막강한 파워는 다양한 경로에 의해 형성 되어 있기 때문에 군소 업체 및 일반 소비자들은 대개의 경우 무력증에 곧 빠지는 실정이라 옳고 그름을 따지기가 참으로 힘든 일이지요.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이라도 할 정도이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웬만큼 확증이 있어도 개선 되기는 요원할겁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대형할인매장이 거의 독점적이라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기 때문에 계속 구매를 하겠지요.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