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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노무현` 봉하마을 허공을 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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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노무현` 봉하마을 허공을 가르다
  • 조민규 기자
  • 승인 2017.08.28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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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생 71주년 기념 음악회 `대성황`
▲ 음악회로 향하는 권양숙 여사.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우리 세대가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어릴 때 개구리 잡고 가재 잡던 마을을 다시 복원시켜서 아이들한데 물려주는 것이 제일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불과 몇달전, 5월 추도식에서 '대통령'도 울고 '노무현'도 울었던 그날 이후 3개월이 지난 8월 어느날 땅거미가 내려 앉고 산그늘이 드리우는 그 시각, 노래와 춤으로 봉하마을에 '노란미소'가 내려 앉았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생 71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26일 저녁 6시 30분부터 김해시 진영 봉하마을 노 대통령의 묘역 옆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그 사람, 노무현'을 주제로 봉하 친환경 생태농업 10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노무현 前 대통령의 양력 생일인 9월 1일을 맞이하여 매년 8월 마지막째주 토요일날 음악제가 이루어진다는 것.

이날 음악회에는 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한명숙 前 총리, 안희정 충남지사, 허성곤 김해시장, 민홍철 국회의원, 김경수 국회의원 등 시민 7000여 명이 운집했다.

벼가 무럭무럭 익어가는 봉하마을은 이날 오전이 들어서부터 묘역을 참배하거나 음악회를 보러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었다.

오후 4시가 넘어갈 무렵은 이미 동네 주차장은 물론 마을 앞 들판 저멀리 농로까지 차(車)들로 가득 찼다.

이날은 마을 곳곳 부대행사도 풍성했다. 농업회사법인 (주)봉하마을은 봉하막걸리와 다양한 친환경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방앗간 주막 쉼터'를 준비했다.

오후 3시 30분 친환경쌀방앗간 바이오센터 2층에서는 다큐맨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를 무료 상영하기도 했다.

오후 4시부터는 '바보 농부 바보 노무현'의 김정호 대표와 '바보 노공화'의 박운음 작가 등이 함께하는 저자 사인회가 쉼터 앞마당에서 열여 사람들이 북적 거렸다.

어두움이 깔리기 시작한 6시 조금 넘는 시각부터는 무대앞은 물론이고 뒷쪽 저수지가 있는 잔듸밭까지 사람들이 붐벼 발디딜 틈도 없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오후 6시 30분.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부른 '허공'이 최초로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관중들을 숙연케 했다.

곧 이어 배우 윤희석과 김빈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대변인의 사회로 음악회가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시작을 알렸다.

첫번째 무대에 오른 '노뺀'은 5년 동안 줄기차게 '부산갈매기'와 '그건 너'를 불렸지만 아지까지도 히트를 얻지 못했다며 웃음과 노래로 관중들에게 선물했다.

이어 신현희와 김루트의 '그러지 말 걸'과 '노란 샤쓰의 사나이' 그리고 '마포종점'을 깜찍하게 부르면서 신세대다운 멘트와 가창력 있는 노래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을 압도 해 나갔다.

데이 브레이크의 '단발머리' '좋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와 조피디의 '친구여' '고속도로 로망스' 그리고 김형석의 '허공' 'Oh, Danny Boy' 두곡을 피아노 연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인 안치환과 자유의 '오늘이 좋다' '내가 만일 or 훨훨' '귀뚜라미' 사람이 꽂보다 아름다워'를 불러 앵콜로 이어지면서 관중들의 아쉬운 발길을 붙잡기도 했다.

저녁 8시 들 무렵, '그 사람, 노무현'을 이야기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정말로 이 무대에 오르고 싶었다"는 방송인 김미화 씨 사회로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무대에 앉았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이사장은 "오늘은 정말 큰 역사적인 대업을 이루는 뜻있는 날이다. 2년만에 정권을 되찾아서 다시는 뺏기지 않은 나라로 만들자"며 "내년에는 지방선거가 있는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전국적으로 골고루 이겨 튼튼한 문재인 정부를 만들자"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균형발전 공약인 분권형 연방제 수준으로, 분권형 국가로 실천하기 위해서 시도지사들과 함께 지방자치를 통해서 '나라다운 나라,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를 실천하고자 다 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 봉하음악회에 참석한 내빈들. 한명숙 전 총리도 참석했다.
▲ 신현희와 김루트가 열창하고 있다.
▲ 한명숙 전 총리가 인사를 하고 있다.
▲ 김미화 사회로 이해찬 이사장과 안희정 지사의 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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