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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와 목사 지망생ㆍ신학대생의 흉악범죄 `국민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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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와 목사 지망생ㆍ신학대생의 흉악범죄 `국민 경악`
  • 특별 취재팀
  • 승인 2016.05.23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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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여성 묻지마 살인` 용의자 신학대학 중퇴생
`교회서 위조수표복사 성매매` 용의자 신학대학 재학생
`서울 대형교회 목사 부부` 2살 위탁 아동 학대혐의 수사
`딸 살해 신학박사, 신학대교수인 목사 부부에 이어 충격`

최근 발생한 강력범죄와 관련해 교회 목사와 예비 목회자인 신학대학원생, 신학교 중태생으로 밝혀져 국민들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 5월 17일 서울 `강남역 묻지마 여성 살인사건`의 용의자 김모(34)씨는 이달 17일 오전 1시 20분경 강남역 인근 상가 노래방 건물의 남녀공용 화장실에 들어가 일면식도 없는 직장인 여성 A(23, 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잔인하게 살해했다.

김씨는 2014년까지 신학학원을 다니면서 목회자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실제로 한 교회에 목회 사역자로 취직해 근무했지만, 부적응 등의 이유로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니던 신학대학원도 중퇴했다.

김씨는 2014년에는 신학대학원에 다니면서 `나는 추진력 있게 일을 하려 하는데, 여성들이 나를 견제하고 괴롭힌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등 피의자 김씨는 여성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구체적인 사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피해를 받았다는 피해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신학대학원 중퇴와 교회 활동을 접고 최근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젊은 여성이, 한국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이유` 없이 희생되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피해자의 명복을 비는 추모 행렬이 전국에서 줄을 잇고 있다.

◆ 5월 19일에는 목사 지망생이자 개신교 교회전도사로서 사역하며 강북 모 신학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재학생이 서울 성동경찰서에 구속됐다.

신학대학원생 이모(32) 씨는 성매매에 사용하기 위해 자신이 일하는 교회에 비치된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10만 원권 자기앞수표를 복사했고, 이렇게 위조수표 10장을 만들어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 2명에게 성매매 비용으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성매매 여성들이 위조수표를 사용한 가게 주인의 신고로 꼬리를 밟히게 됐다. 이 씨는 이달 9일에도 외국인 여성과 성매매를 한 뒤 가짜 돈을 냈다고 실토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성매매 여성을 추적하고, 이씨가 제작하고 사용한 위조수표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안타까운 것은 이 씨가 현재 군자에 위치한 모 교회의 교육전도사로 청소년부를 담당하고 있어 신학대학원은 물론 해당 교회 학생들에게 큰 상처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신학대학원은 2~3년간 신대원생으로 교육을 받으며, 각 교회에서 교육전도사 과정 훈련과정을 거쳐  졸업 후 2년간의 인턴교육과정 끝에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목회자 전문 훈련 과정`이다. 학부와는 달리 목회자에 대한 사명의식이 요구되는 과정이기에 이번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 5월 10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의 한 대형교회 목사 부부가 위탁아동인 김 아무개 양(2)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불리는 목사가 아동학대 사건에 연루된 것만 하더라도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아울러, 목사부부가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는 기사 내용에 대중들의 분노는 들끓기 시작했다. 이들의 아동학대 의혹은 여아를 담당한 의사가 112에 학대 의심 신고를 하면서 드러났다.

지난해 9월 22일 밤, 김 양이 의식을 잃은 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A 병원 소아응급실에 실려 왔다. 당시 구급차를 타고 아이와 동행한 목사 부부는 병원 측에 "아이가 저녁으로 카레를 먹다가 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담당 의사의 소견은 뇌출혈. 병원에서는 곧바로 응급수술에 들어갔다. 머리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 큰 수술이었다.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감당하기에는 생존율 30%밖에 안 되는 힘든 상황이었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병원 측은 즉각 112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아이가 단순히 체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당시 담당 의사가 내린 진단은 `뇌흔들림 아동증후군`으로 어른으로 따지면 뇌출혈에 해당한다. 이는 누군가가 영아를 심하게 흔들거나 충격을 가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심한 경우 영구적 뇌 손상이나 사망까지 이르게 된다.

경찰 조사에서 목사 부부는 처음 병원 측에 설명한 대로 "아이가 카레를 먹다가 체해 등을 두들겼을 뿐 학대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담당 의사는 "카레의 흔적은 없었다"고 엇갈린 진술을 내놓았다.

목사 부부는 지난해 1월 21일부터 교회 소속 고아원에서 김 양을 위탁받아 돌보기 시작했다.
위탁기간은 1년으로 입양 전에 부모가 위탁아동과 같이 살아본 뒤 입양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과정이다.

그러다 8개월이 지난 지난해 9월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8개월 동안 김 양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경찰은 최초 신고자인 병원 측 의견에 따라 학대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먼저 경찰은 목사 부부와 김 양이 함께 살던 집부터 가봤지만 별다른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경찰은 김 양이 치료를 받고 있던 A 병원에 CT(컴퓨터 단층촬영)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김 양의 손목, 발목, 갈비뼈 등에 골절을 있었던 것이다.

검사를 진행한 병원 측에 따르면, 골절은 학대 의혹이 제기된 당시(지난해 9월)로부터 약 2개월 전에 생겼다. 이외에도 전문의들의 자문 결과 김 양의 뇌출혈과 골절이 아이가 위탁 가정에 맡겨진 이후 생긴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특히 골절의 경우 치료 없이 방치돼 악화됐다는 공통 소견이 나왔다. 전문기관의 공통소견에 따라 경찰은 목사 부부를 아동학대 및 방임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목사 아내를, 지난 4월초에는 목사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목사 부부가 김 양을 학대했다는 정확한 물증은 없는 상황이지만 김 양이 입은 골절을 부부가 치료도 없이 방치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경찰은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대한의사협회의 협력 하에 목사부부의 아동학대 여부를 지속해서 수사 중이다. 목사 부부는 지금까지도 김 양을 학대했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을 뿐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고아원 관계자는 "사회복지사이기도 했던 목사 아내는 아이를 참 좋아했다. 특히 김 양을 유독 이뻐했다"며 "아이도 목사 아내를 잘 따랐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목사 부부에게는 이미 슬하에 세 명의 자녀가 있었다.

이 관계자는 "고아원을 찾을 때도 항상 자녀들과 함께였고 김 양을 아끼는 가족의 모습을 봤기 때문에 아이를 목사 부부에게 위탁하는 데 망설임이 없었다"고 전했다.

현재 김 양은 치료가 완료되더라도 지적장애 1급 판정을 받아 평생 뇌성마비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현재는 목사부부가 불구속 입건 상태지만 앞으로 2개월 안에 대한의사협회가 조사ㆍ검사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것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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