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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남성, 운동시 '무릎 연골연화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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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남성, 운동시 '무릎 연골연화증' 주의보
  • 조현수 기자
  • 승인 2008.08.25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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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접어들면서 부쩍 늘어난 뱃살이 걱정이던 김형균씨. 얼마 전 굳은 다짐으로 조기 축구회에 가입해 운동을 시작했다. 젊은 시절엔 남 부럽지 않은 체력과 운동신경을 자랑했던 만큼 다시 시작한 축구의 재미에 푹 빠질 때쯤 어느 날인가부터 무릎 아래부위가 쑤시기 시작했다.
처음엔 개의치 않았지만 2개월이 지난 지금 김씨는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 정도의 무릎통증을 느끼기에 이르렀다.

◇아직 젊은데 왜 무릎이 시리지?

가장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해야 하는 40대 남성은 건강을 돌보기 시작해야 할 나이이기도 하다. 그러나 너무 갑작스런 운동은 때로 독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무릎 앞부분이 아프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심한 통증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는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무릎 관절에 손상이 온 탓이다.

자동차 타이어도 오래 쓰면 마모되듯이 관절 역시 나이가 들면서 점점 상처가 나고 두께가 얇아지기 마련이다.

평소 운동량이 적은 경우에는 다리근육이 약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충격이 바로 관절로 전달되게 된다. 이런 경우의 환자에게 가장 흔히 내려지는 진단이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무릎 슬개골 아래쪽에 있는 관절연골이 물렁해지면서 파괴되기 시작하는 상태로 흔히 관절염 초기 단계라고도 말한다.

우리 몸의 무릎 관절 앞쪽에 만져지는 동그란 뼈가 슬개골이고, 이 뼈의 뒷면에는 허벅지뼈(대퇴골)와 맞닿는 곳에 정상적으로 단단하고 백색으로 매끄럽고 반짝이는 표면을 갖는 관절연골이 덮여있다.

이 관절연골은 일반적으로 매끈하고 딱딱한 것이 정상이다. 이것이 연해지면 손톱으로 누르는 정도의 압력으로도 꾹 눌리듯이 들어가게 되는데 정도에 따라서 여러 단계로 나눠지게 된다.

이런 연골연화증은 무릎 뼈 아래가 쑤시는 통증으로부터 시작해 달리기, 점프, 걷기 등의 운동을 한 후에는 그 정도가 극심해진다. 삐걱거리거나 딸각거리는 소리가 나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 및 뻣뻣한 증상이 나타난다.

◇운동, 계속해도 될까?

연골 연화증의 초기 단계에는 다리 전체가 아프다거나 시큰거린다는 통증을 호소한다. 증상이 심해지면서 무릎을 굽혔다 펼 때, 앉았다가 일어설 때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되며 오래 걷기나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진다.

일단 통증이 심해지면 운동을 중단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급성 통증기에는 얼음찜질(2일 정도)과 약물 치료(2주 정도)가 필요하고 연골 손상이 심할 경우 관절경내시경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실제 이런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단순한 무릎통증 증상만으로 병명을 단정짓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찾아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연골연화증은 2∼3개월 정도 휴식을 취하면 간단하게 치료된다. 상태가 어느 정도 호전되면 허벅지 근육강화 운동을 해줘야 한다. 운동이 부족하면 관절 주위의 근육이나 뼈가 점점 약해지게 된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절 주위의 근육들이 단련시켜 약해진 관절을 더 이상 상하지 않도록 보호해 주고, 관절의 강직이나 변형을 예방해야 한다. 물론 무리한 달리기나 등산, 계단 오르기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체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쪼그리고 앉거나 장시간 무릎을 구부리고 있는 자세를 등 생활 속에서 무릎 연골에 무리를 주는 습관도 고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세란병원 관절센터 궁윤배 과장

조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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