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받은 단체에 무료급식소 전달 릴레이 온정
이날 전달된 쌀은 지난 6월 13일 창녕군 장마면 강리 손태민씨(44세)가 양파 밭(1,170평)에 심어진 양파수확 일손이 부족하여 수확을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김해57회 좋은 사람들’(회장 홍남식) 회원 13명이 창녕군 소재 손씨의 양파 밭을 찾아 하루 종일 양파수확봉사를 하고 돌아 왔다. (본지 6월 14일 보도)
이 쌀은 겨우내 심어 봄에 자란 양파수확이 끝이 나면 이모작으로 모내기를 시작으로 얻은 소중한 쌀이라고 했다.
이 쌀을 전달받은 ‘김해57회 좋은 사람들’ 회원들은 ”하루 시간을 내어 도와드리고 주인부부의 넘치는 인정을 가득 담아 왔는데 생각지도 않은 쌀을 또 보내오니 그분들의 따뜻한 정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이성철 회원은 “생각지도 않은 소중한 쌀인 만큼 젊은 부부의 예쁜 마음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자”고 제안하여 이에 회원들이 동의하여 무료 급식소에 전달하게 되었다.
몇 사람의 봉사가 릴레이 사랑으로 이어져 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있어 이 겨울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김해57회 좋은 사람들(농촌일손봉사) →창녕양파 농민부부(보은 쌀로 감사)→김해57회 좋은 사람들(받은 쌀 급식소 기증)→적십자 김해지구(무료급식소 운영)→기증 쌀로 어려운 노인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다.
우리가 베푼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수혜자들이라고 하지만 6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고 멀리 떨어진 외지 사람들이 잠시 거들어 준 것 뿐인 농촌봉사를 잊지 않고 있는 그 분들이야 말로 우리들이 존경해야할 주인공이 아닌가 한다.
조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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