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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수확 도운단체 농민 쌀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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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수확 도운단체 농민 쌀로 감사
  • 조현수 기자
  • 승인 2009.12.27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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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받은 단체에 무료급식소 전달 릴레이 온정

 
 
지난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김해 적십자무료급식소에는 한 농민의 정성이 담긴 아름다운 쌀 40Kg이 전달되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전달된 쌀은 지난 6월 13일 창녕군 장마면 강리 손태민씨(44세)가 양파 밭(1,170평)에 심어진 양파수확 일손이 부족하여 수확을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김해57회 좋은 사람들’(회장 홍남식) 회원 13명이 창녕군 소재 손씨의 양파 밭을 찾아 하루 종일 양파수확봉사를 하고 돌아 왔다. (본지 6월 14일 보도)

 
 
이날 양파 밭의 주인 손태민·차은순 부부는 "멀리까지 와서 일손을 도와주어 고맙고 감사하다“고 하면서 양파 한 자루씩을 주기도 했는데 또다시 이들 부부가 “도시에서 농사가 뭔지도 모르는 분들이 시간을 내어 멀리 이곳까지 찾아와 힘든 양파수확을 도와주신데 대하여 너무 너무 감사드리며 언니 오빠들의 도움으로 금년 농사를 마칠 수 있었다” 며 “우리부부가 작은 정성으로 쌀을 보내게 되었다. 언니 오빠들이 모여 떡이라도 해서 나눠먹었으면 한다”는 편지와 함께 쌀을 보내왔다.

이 쌀은 겨우내 심어 봄에 자란 양파수확이 끝이 나면 이모작으로 모내기를 시작으로 얻은 소중한 쌀이라고 했다.

이 쌀을 전달받은 ‘김해57회 좋은 사람들’ 회원들은 ”하루 시간을 내어 도와드리고 주인부부의 넘치는 인정을 가득 담아 왔는데 생각지도 않은 쌀을 또 보내오니 그분들의 따뜻한 정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이성철 회원은 “생각지도 않은 소중한 쌀인 만큼 젊은 부부의 예쁜 마음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자”고 제안하여 이에 회원들이 동의하여 무료 급식소에 전달하게 되었다.

몇 사람의 봉사가 릴레이 사랑으로 이어져 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있어 이 겨울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김해57회 좋은 사람들(농촌일손봉사) →창녕양파 농민부부(보은 쌀로 감사)→김해57회 좋은 사람들(받은 쌀 급식소 기증)→적십자 김해지구(무료급식소 운영)→기증 쌀로 어려운 노인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다.

우리가 베푼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수혜자들이라고 하지만 6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고 멀리 떨어진 외지 사람들이 잠시 거들어 준 것 뿐인 농촌봉사를 잊지 않고 있는 그 분들이야 말로 우리들이 존경해야할 주인공이 아닌가 한다.

조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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