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곡초등학교(교장 홍성점) 도서관 자원봉사자 어머니들이 지난 9일 제566돌을 맞는 한글날을 기념하여 인형극을 공연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학교 도서실에서 선보인 인형극은 대곡초 도서실 자원봉사자 어머니들이 자체 제작, 연출한 무대로서 김해대곡초등학교 학생들 및 교직원 모두가 즐겁게 감상했다.
이번에 공연한 인형극은 동화 ‘멀쩡한 이유정(작가 유은실)’에 있는 단편 ‘새우가 없는 마을’을 각색한 것으로 생활 보호 대상자로 살면서 빈병 팔아 모은 돈으로 ‘진짜 자장면’과 ‘진짜 새우’를 먹어 보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손자 이기철과 할아버지 이용수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음직한 ‘문제’ 때문에 벌어지는 웃지 못할 사건들을 군더더기 없이 유쾌하게 담아내었다.
인형극을 좋아하는 저학년을 위하여 4차례 공연이 이루어졌고 고학년(4~6학년)을 위해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희망자에 한해 1회 공연이 있었는데 많은 학생들이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공연을 보고 난 학생들 모두 유익하고 감동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자원봉사자 회장을 맡고 있는 최보경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책읽어주는 엄마들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 어머니들이 인형극에 필요한 소품과 대본을 찾고 노래와 무대를 준비했다. 회원들이 모일 수 있는 연습시간도 다르고 모일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처음엔 막막하고 짧은 시간에 다 준비할 수 있을지 걱정도 했다"며 "공연을 잘 마치고 학생들의 반응도 좋아 기분이 날아갈듯 하다"고 말했다.
대곡초등 도서관 자원봉사자 어머니들은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반납, 학생의 독서지도 및 정보 검색등 도서실 운영의 전반적인 업무를 맡아 하고 계시고 5년째 되는 책 읽어주는 엄마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독서환경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