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의 선택
갑, 정치 신인 민홍철
을, 능력 있는 김태호
김정권 ‘교만하고 의리가 없다’는 말들이 나돌며 쓴잔
김경수 ‘노 전 대통령 친형.조카 비리, 곽진업 구속’ 악재
4.11총선이 막을 내렸다.
전국적으로 새누리당이 압승하고 민주통합당이 참패한 이번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의 중심에 서 있던 노 풍의 진원지 김해의 선거 판세에 전국이 관심을 보였다.
노무현 사람으로 불리던 김해 을 김경수 후보와 문재인 사람으로 불리는 김해 갑 민홍철 후보가 각각 경남도지사 출신 재선도전자 김태호라는 거물정치인과 3선에 도전하는 당 사무총장 출신 김정권 후보를 상대로 불꽃 튀는 선거전을 펴 왔다.
야권 단일 후보들인 두 선거구 야당 후보들은 김해의 탈환을 자신했으며 중앙당과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지유세를 받기도 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생가와 묘역이 있는 김해에서 승리는 그 의미가 대단할 수밖에 없다.
여기다 문재인 사단이 이끄는 낙동강 벨트 구축의 중심지가 된 김해를 탈환하기 위한 선거 전략은 치밀했으며 남달랐다는 평들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두 선거구의 현역 국회의원이자 중량급 정치인들을 상대로 승리를 이끌어 내야 했던 야당 후보들의 선거캠프는 밤낮없이 팽팽 돌아갔고 결국 두 곳 다 초접전을 벌이면서 시민들과 국민들을 긴장하게 하더니 김해 갑 민홍철 후보가 막판 역전에 성공 금뺏지의 주인공이 되었다.
3선 도전에 실패한 김정권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건방지다, 교만하다, 의리가 없다, 교활하다`는 말이 시민들에게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김정권 후보를 전혀 모른다는 한 시골 축산인도 위와 같은 말을 들었다며 "그런 친구를 뽑아주면 안 되지" 했을 정도로 여론이 악화되었고 결국 9백여 표차로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김해 을 역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시민들을 긴장시켰다.
선거기간에 터져 나온 김태호 후보의 돈 봉투, 성추행 폭로 기자회견 그리고 전 김해생활체육회 유 모 국장의 돈 봉투 수수폭로전이 선거 판도를 달구었다.
민주통합당 김경수 후보 측은 이를 호재로 삼고 백분 활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태호 안티라고 할 수 있는 중앙일간지와 인터넷 언론사들이 집중적으로 돈봉투, 성추행 문제를 자의적으로 확대하여 마치 김태호가 당선되어도 보궐선거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식의 선거판 깨기 기사를 쏟아 냈다.
이런 기사를 접한 시민들은 김태호도 끝장이구나 했다. 하지만 연이어 터져 나오는 노 전 대통령 친형과 조카 비리가 보도되었고 경선 경쟁자였던 곽진업 전 국세청장이 구속되면서 여론은 반전되기 시작했다.
결국 김해발전을 위해 능력 있는 김태호 후보를 지지 김 후보가 전 지역에서 고른 득표로 수월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이제 김해는 여당이자 제1당인 새누리당 소속 김태호 재선의원과 야당인 통합민주당 소속 변호사 출신 경상남도 유일 당선자 민홍철 의원을 배출하여 여ㆍ야 균형을 이룬 만큼 두 의원이 초심과 대성적인 견지에서 상호 협력하여 김해발전에 헌신해 달라는 것이 시민들의 바램이다.
4.11총선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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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갑 민홍철 후보 당선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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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에 감사드립니다.
4월 11일은 역사 속에 승리한 김해의 첫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저 민홍철과 시민이 더불어 꾼 소중한 꿈을 현실로 바꾸어 낸 뜻 깊은 날입니다.
후손들에게, “우리는 그날, 지역주의의 벽을 깨트리고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빗장을 활짝 열었노라고, 김해의 새로운 미래를 열었노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입니다. 선거 기간 내내 가슴을 울렸던 많은 사연들, 이룰 수 없는 헛꿈인 줄 알기에 꿈꾸기 조차 포기한 우리의 젊은이들…. 땀 흘리고 싶어도 직장이 없어서, 장사가 안돼서 시름 깊은 서민들의 한숨소리를 잊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저 민홍철에게 내리신 시민의 명령을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청년들의 가슴에 열정의 불을 다시 지피겠습니다.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높이 세우겠습니다. 보육 걱정 학비 걱정 없는 김해를 만들겠습니다.
삶에 지친 가장들의 쳐진 어깨에 활력을 불어 넣고, 환한 너털웃음을 돌려 드리겠습니다. 어르신들이 여유롭고 보람 있는 노후를 즐기는 김해, 모두가 행복한 김해를 만들겠습니다.
선거 기간, 모든 후보가 자신의 소신과 정책을 토론하면서 갈등도 있고 대립도 있었습니다. 시민사회도 지지후보에 따라 다양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이제는 다시 평소 자리로 돌아가서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김해 발전을 위한 충고와 질책은 편견 없이 귀담아 듣고 의정에 반영하겠습니다.
언제나 시민과 소통하는 국회의원, 성실하고 겸손한 국회의원이 되어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2012. 4. 11
당선자 민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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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을 김태호 후보 당선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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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회를 주신 김해시민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쟁하셨던 김경수 후보께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오늘의 승리는 김해시민의 꿈과 바람이 이루어낸
시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앞으로 4년, 김해의 가치, 명품 김해의 자부심을 높이는데
제 전부를 바치겠습니다.
국민들에게 분노와 증오, 분열이 아닌
꿈과 희망, 미래를 얘기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김해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크게 도전하겠습니다.
처음 마음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김해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2. 4. 11.
당선자 김 태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