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김해시는 지난 14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김해평화의소녀상기념회(대표 차미영) 주관으로 ‘김해시민평화문화제’를 개최했다.
김해평화의소녀상기념회에서는 해마다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위안부 피해자의 숭고한 삶을 기리고자 김해연지공원에 세워진 ‘김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림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도 시의원, 각 사회단체 관계자와 김해시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고(故)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 증언한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해 2017년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이날 기념식은 ▲사전행사(체험부스) ▲기념식(평화인사) ▲ 시민평화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세계평화로터리합창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사, 시민발언, 예술단 공연 등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또한 기념식에 앞서 ‘평화 엽서’, ‘소녀상 커피박’, ‘평화 손수건’ 만들기 등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많은 시민이 함께 우리의 아픈 역사를 공유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김해시 관계자는 “기림의 날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되새겨 함께 기억하고, 시민 모두가 올바른 역사의식과 여성의 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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