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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반천서 4번째 죽어가는 60~80cm 초대형 잉어 구출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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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반천서 4번째 죽어가는 60~80cm 초대형 잉어 구출 작전
  • 특별 취재팀
  • 승인 2020.06.24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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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매일 취재진 60cm 이상 토종 초 대형 잉어 23마리 살렸다

독성물질 오염 현장서 대형쇼핑백에 7~8마리씩 담아 3회 승용차 3km 달려
맑은 물에 놓아주고 모래 속 흙탕물 일으켜 23마리 모두 중독에서 회복 `팔팔`

202017일 오전 10시경부터 수명의 시민들이 본사로 전화하여 해반천 작은 물고기들이 지난번 그 장소에서 또 떼죽음을 당하고 큰 물고기들도 죽어가고 있어 김해시에 신고를 했는데도 한 시간째 아무도 나와 보지도 않는다. 죽은 수만 마리의 작은 물고기들과 죽어가고 있는 대형 물고기들을 쳐다보니 불쌍하고 안타까워 미치겠다면 취재하여 원인을 밝혀야 한다면 빨리 와 달라고 했다.

취재진이 승용차로 현장에 도착해 보니 해반천을 산책하던 시민들이 하천을 바라보며 웅성거리고 있었다.

시민들은 "왜 이처럼 수시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는지 모르겠다""저렇게 큰 물고기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공무원은 한 명도 나타나지 않는다" 며 김해시를 성토하기 시작했다.

어떤 주부는 지난번 에 떼죽음 당했을 때도 우리지역 시의원들에게 알리고 대책을 세원 달라고 했는데 대답만 꿀떡같이 하고 아직 답이 없는 사항에서 또 이 같은 물고기 때 죽음이 일어났다며 시의원들을 성토했다.

취재진이 주차된 승용차로 달려가 시장을 보려 가지고 다니던 대형쇼핑백을 들고 신발을 벗고 하천으로 들어가 유독물질 중독으로 한쪽으로 누워 겨우 숨을 쉬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초대형 잉어들을 쇼핑백에 하 마리 두 마리 담기시작 했다.

너무나 무거워 두 손으로 구조를 하는데도 고통스러워하는 잉어들의 몸부림으로 힘들게 들어 올려 조심스럽게 옴 겨 담았다.

대형 쇼핑백에 가득담긴 잉어들을 승용차에 옴 겨 싣고 3km 이상 떨어진 깊고 맑은 물에 놓아주고 모래 속 흙탕물을 일으켜 잉어가 있는 쪽으로 보내기를 한참, 뒤집혀 다 죽어가던 잉어들이 점점 바로 서서 유희하는 기적을 보게 된 취재진은 다시 현장으로 달려가 남아있는 잉어들을 구조 수송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잉어 구출 작전은 3회에 걸쳐 총 23마리를 구조하여 단한마리도 죽지 않고 모두 살려 맑은 물에 돌려보냈다.

취재진의 연락을 받은 본사 이원달 대표이사가 현장으로 달려와 나머지 죽어가는 잉어를 구조하려 하자 그때 서야 달려온 김해시 관계자들이 "한 번 중독되면 절대 살 수가 없고 살릴 수도 없으니 시간낭비하지마세요" 라며 구조를 못 하게 방해하기도 했다.

직원들은 아직 살아있는 대형잉어들을 죽은 물고기 수거 비닐에 담아 가는 바람에 더 이상 구조를 하지 못했다.

특종 보도 속보 보도라는 언론사 본연의 취재규칙도 중요했지만 이날 현장의 취재진들은 우선 20~3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잉어들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첨단카메라 대신 쇼핑백을 들고 물속으로 들어가 죽어가는 잉어들을 건져 구조하게 된 것이다.

아마추어 수습기자가 휴대폰으로 구출현장을 촬영하여 작은 기록을 남겨 지만 모두들 말로다 할 수 없는 취재 현장이었다고들 했다.

비록 23마리에 불과했지만 이날 구조된 23마리 대형잉어들이 씨를 말린 해반천 치어 생산과 물고기 천국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 잘난 김해시 직원들 때문에 10여 마리는 구출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한동안 가슴에 가득 했다.

구조 과정에서 취재본부장이 발바닥과 손가락이 유리조각에 찔려 찢어지는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그 어떤 취재 현장보다 보람을 느낀 현장이었다.

이처럼 초대형 물고기들을 살릴 수 있었던 것은 조유식 취재본부장의 평소 상식이 크게 작용했다.

조 본부장은 40여 년 동안 스님들과 함께 방생 현장을 다니면서 장거리 운행으로 지쳐 죽어가는 일부 물고기들에게 대덕스님들의 지시로 황토와 흙을 물에 풀어 주자 비실거리며 죽어가든 물고기들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금방 팔팔하게 살아 물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체험도 했다고 한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한 이날 해반천 물고기 살기기 작전은 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아무튼 죽어가는 모든 물고기들을 살려내지는 못했지만 한 번에 수천수만 마리의 새끼잉어를 생산할 수 있는 해반천 터주 물고기 토종잉어 일부를 살릴 수 있어서 다행히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평소 수중생물 보호와 고향의 강 해반천 관리를 철저히 하고 물고기들이 주기적으로 죽어가는 원인을 밝혀 시민들의 불안과 수중 생물보호에 만전을 기해 주길 다 시 한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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