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가마터 이어 잔ㆍ종지ㆍ접시ㆍ그릇ㆍ반상기ㆍ철화항아리 등 다량 출토
▲ 백자가마터. |
김해시 상동면 '분청가마터' 이어 '백자가마터'까지 발굴돼 화제다.
백자가마터(상동면 대감리 산252-1번지 일원 1300㎡)는 지난 2007년 지표조사에서 발견됐다.
이번 백자가마터 발굴은 규모와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문화재청 긴급발굴조사비 3천만원을 확보해 지난 8월 20일부터 10월 8일까지 9일간 시굴조사한 결과이다.
이 백자가마터에는 17세기 민가에 보급한 반상기와 공납(관아 보급) 또는 특수 소비자를 위한 양질의 철화백자를 제작한 백자가마터 1기와 백자폐기장 1곳을 확인했다.
백자는 폐기장에서 다량 출토 되었으며 잔, 종지, 접시, 그릇 등 다량의 반상기와 공납용으로 추정되는 철화항아리 등이 출토되었던 것이다.
확인된 가마는 상부구조가 결실되어 바닥면만 일부 잔존하나 폐기장 아래에서도 가마가 확인되어 가마가 더 많이 잔존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내년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하여 확인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김해 상동 백자가마터는 민수용 반상기 뿐만아니라 양질의 철화백자를 공급하였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며 "조선중기 김해지역 도자문화를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자료이다"고 말했다.
또 "김해시는 유적의 훼손을 방지하고 가야토기 전통을 계승한 도자기고장의 당위성을 확보코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 백자 유물. |
▲ 백자폐기장. |
▲ 백자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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