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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부원동 새벽시장… 마지막 휴일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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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부원동 새벽시장… 마지막 휴일 전경
  • 조유식 취재본부장
  • 승인 2014.08.31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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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15년 생활터전 정들고 정들었는데 떠난다니 섭섭하네...
15년 장사 마지막 일요일, 시민들 붐볐지만 새벽시장 이전 몰라

1999년 보따리 장사꾼들이 모여들며 난장으로 시작된 부원동 새벽시장이 이번 추석을 끝으로 부원동시대의 막을 내린다.

15년 동안 삶의 터전이 된 새벽시장 부지가 매각되면서 오는 9월 7일까지 완전히 비워주어야 한다.

다행히 동상동 전통시장번영회와 주민들이 새벽시장 유치를 희망하면서 이전이 추진되어 일단 상인들의 생업은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전 지역과 이전에 따른 대 시민 홍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새벽시장 상인들도 어느 곳의 어떤 위치가 자기 자리인지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 쌓여 있는 과일 상자와 손에 들린 포도 상자, 보행도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  
 

8월 31일 부원동 새벽시장의 15년 마지막 일요일 새벽!

이곳을 찾은 시민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기자가 시민들에게 새벽시장이 이번 추석부터 이곳에서 장사를 하지 않는다고 하자 "왜 무엇 때문에 장사를 안 하느냐"며 되 묻는 시민들이 많았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토지를 비워주어야 하고 추석 이후부터는 동상동 전통시장 인근으로 이전하여 새벽시장의 전통은 이어진다고 알려주었지만 시민들은 "그곳이 어디냐, 어떻게 가면 되느냐"며 묻는다.

아마도 새벽시장을 유치하겠다는 쪽과 새벽시장 상인들이 시민들에게 새벽시장 이전에 따른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추석을 앞둔 8월의 마지막 날이자 부원동 새벽시장의 마지막 일요일인 이날 새벽시장의 풍경을 아쉬워하며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새벽시장의 별미 칼국수집, 수제비집, 추억탕집, 김밥집, 호떡집은 이날도 만원이다.

모처럼 추석 명절 시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이 몰려들자 상인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으며 시민들도 싸고 싱싱한 과일과 생선 등 필요한 장보기에 손발이 바빴다.

부원동 새벽시장...

15년 동안 우리들의 부족함에 넉넉함으로 맞이 해준 상인들과 노점의 할매와 아지매들에게 고마웠다는 인사를 올린다.

모두 다 동상동 새벽시장에서 다시 뵈올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새벽시장을 돌고 돌아 나왔다.

 

   
 
  ▲ 8월 끝자락인 31일 이곳에서 새벽시장의 마지막 일요일 장터에 많은 시민이 붐비고 있다.  
 
   
 
  ▲ 각종 농수산물과 바다의 식구들까지 없는 게 없는 새벽시장.  
 
   
 
  ▲ 두 평 남짓한 이 좁은 공간에 우리 엄마 일곱분이 옹기종기 모여 장사를 하고 있다.  
 
   
 
  ▲ 이곳에서 파는 것은 모두 자연산이라 가격 표시 글도 박스도 100% 자연산이다.  
 
   
 
  ▲ 추석을 앞두고 가을의 알밤과 왕대추가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 호박, 오이, 가지와 가을배추도 팔고 있는 할매들.  
 
   
 
  ▲ 노상좌판가게 옆에 또 한 할머니가 보따리를 들고 비좁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는다.  
 
   
 
  ▲ 추석 차례상 준비 때문일까 생선가게 골목은 발 디딜 틈이 없다.  
 
   
 
  ▲ 싸고 싱싱한 생선을 사기 위해 흥정하고 있는 시민들.  
 
   
 
  ▲ 수제비 집, 칼국수 집, 추어탕 집도 만원이다.  
 
   
 
  ▲ 새벽시장 고등어 총각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인기 많은 노총각들, 고등어들이 장가 갈 듯이 준비를 하고 있다.  
 
   
 
  ▲ 15년을 이곳에서 각종 곡류를 팔아 왔다는 할머니의 걱정이 태산이다.  
 
   
 
  ▲ 도라지 등 나물거리를 들고 와 팔고 있는 할머니.  
 
   
 
  ▲ 아내는 들고 남편은 끌고 그 뒤로 외국인 근로자도 양손 가득 봉지를 들고 있다.  
 
   
 
  ▲ 동상동 시장번영회가 새벽시장 유치에 따른 편의시설 확충사업으로 전통시장 인근 택지를 매입하여 공용주차장 시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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