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주 대구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장거리 운전에 졸음운전을 경험한 운전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운전자가 100km/h 주행하는 도중 2~3초 가량을 졸게 되면 차량은 약 60~80m 가량을 질주하게 되고, 이때 운전자가 전방의 위험물을 발견하는 경우, 회피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 충돌 전에 제동을 해보지도 못하고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설령 위험 상황을 발견하고 제동하게 되었을 경우, 일반적인 정지거리에 비해 최소한 약 2배 이상 길어져 충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졸음운전 차량은 충분한 감속없이 상대 차량이나 고정물체외 충돌하게 되므로, 그로 인한 피해는 일반적인 사고에 비해 훨씬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운전 중 졸음이 올 경우에는 이를 이기려하지 말고, 10~20분 정도 토막잠을 청하는 것이 좋겠으며 차량을 정차시키기 여의치 않다면 자주 차창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거나 사탕, 껌 등을 섭취하거나 동승자와 가벼운 담소를 나누는 것도 졸음을 이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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