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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장 동상 전통시장 주변에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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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장 동상 전통시장 주변에 이전한다
  • 조유식 취재본부장
  • 승인 2014.07.27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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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빠른 새벽시장 상인 60여 명 이전자리 표시와 점포임대로 이전대비
새벽시장 상인들 7월 30일까지 약속한 퇴거 기한 추석까지 연장 요청
김해시장 ㆍ민홍철 국회의원 요청으로 지주 박용일 씨 추석까지 사용허락

김해 부원동 새벽시장은 대한민국 관광명소로 소개될 정도로 김해시의 대표적인 난장이었다.

통제하는 사람도 없고 무엇이든 시민들에게 유익한 것들을 팔겠다는 사람들이 보따리 보따리를 이고 들고 지고 싣고 스스로 찾아와 거리의 난장을 열고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는 오전 10시만 되면 주변을 깨끗이 한 후 파장을 한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난장의 주인장들은 자기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 쯤은 다 알고 있기에 질서를 지키며 난장 동료들끼리 절대 다툼이 없다. 작은 식당의 하루 반찬거리도 되지 않을 정도의 적은 채소 몇 가지를 들고 나와 반 평 남짓한 노상에 채소며 곡물을 펼쳐 놓고 팔고 있는 노인네들만 줄잡아 100여 명 된다.

반대로 차떼기로 물건을 싣고 와 대량으로 장사를 하는 상인들도 상당하다. 상인들의 생김새가 다르고 팔고 있는 채소 과일 생선 등 그 모양새가 다 다르다.

상인들의 말투도 다르고 피부색도 옷차림도 각양각색이다. 그래서 인기가 많고 인정이 물씬 풍기는 곳이 새벽시장이다.

이 같은 난장 상인들의 터전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주변의 뜻있는 사람들의 협조와 노력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동상동 전통시장 번영회서 새벽시장 유치 운동을 펴 왔으며 영남매일에서도 동상동 유치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보도를 수차 해 왔었다.

영남매일은 새벽시장 동상동 유치 타당성을 보도하면서 세부적인 안까지 제시했다. 그리고 취재본부장이 직접 나서서 관계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새벽시장 이전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하며 적극 협조를 하고 있다.

그리고 김해시와 지역 국회의원에게 부원동 새벽시장을 보존해야 한다는 취지를 설명하고 새벽시장 동상동 이전에 따른 행정적인 협조를 요청하여 김맹곤 시장으로부터 적극 협조 하겠다는 뜻을 전달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동상동 전통시장번영회와 유치위원회는 8월 1일부터 새벽시장을 오픈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하던 중 한 가지 문제점이 발생했다.

당초 7월 말일부로 부원동 새벽시장을 비워주기고 약속했던 상인들은 추석까지 현 새벽시장 자리에서 장사를 하고 추석을 지낸 후 동상동으로 옮겨 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이 지역구 민홍철 국회의원은 부원동 새벽시장 지주인 박용일 전 김해시의회 의장을 만나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상인들의 요구대로 추석 전날까지(9월 7일) 새벽시장 상인들이 이곳에서 대목 장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민홍철 국회의원의 협조요청을 받은 박용일 전 의장이 이를 흔쾌히 승낙하면서 새벽시장 상인들은 대목인 추석까지 현 장소에서 장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상인들이 환호하면서 민홍철 국회의원과 박용일 전 의장에게 고맙고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 상인은 역시 어린 시절 고생하며 힘들게 살아온 민홍철이기에 우리 같이 없는 사람들의 아픔과 딱한 처지를 잘 알고 우리를 도와주는 것이라며 민홍철 국회의원을 칭찬하기도 했다.

새벽시장 동상동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번영회 임원과 준비위원들도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이전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새벽시장 동상동 이전이 기정사실로 되고 또 영남매일에서 이전장소 평면도까지 보도를 하자 일부 상인들은 시장번영회장을 찾아가 자신들이 장사하고 싶은 장소를 지정 받아 표시를 해 놓기도 하는 등 명당자리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상동 전통시장 어시장 입구 사거리에서 명품 온돌침대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허 모씨는 "새벽시장이 동상동으로 오는 것은 전통시장으로서도 호재가 될 수 있고 새벽시장은 새벽시장대로 인지도가 높은 기존의 시장 주변에서 열린다는 장점이 있어 상호간 상생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만약 새벽시장이 이곳으로 온다면 우리 가게 앞에 세워져 있는 화물트럭과 승용차 등 2대를 새벽시장이 열리는 오후 1시까지 다른 곳에 주차하여 상권형성과 동상동 발전에 작지만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동상동 상인들과 도로변의 상가들도 대체로 반기며 적극 협조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동상 전통시장 번영회와 준비위는 새벽시장 동상동 이전 유치에 따른 홍보를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새벽시장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은 새벽시장이 사라진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했는데 이쪽저쪽 옮겨 다니며 시장을 봐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기존의 전통시장 주변으로 이전하여 영구히 유지한다고 하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며 이전 유지를 반겼다.

상인들의 꿈과 희망을 열어가는 행복 터전이요, 시민들에게는 볼거리 구경거리 먹거리가 있는 명소이자 무엇이든지 싸게 살 수 있는 고향 같은 정이 넘치는 즐거운 장터이기도 한 새벽시장과 우리의 전통 민속 재래시장(전통)의 만남 자체가 김해의 대표적인 대형 명물 하나를 탄생시키는 것이다.

이제 그 명물을 잘 유지시켜 전국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와 활기가 넘쳐날 수 있도록 우리 김해시민들이 먼저 이곳을 이용하여 더 큰 명소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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