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편 주차장 400여 평 중심으로 다문화 거리 등 360미터 장소 제시
상생협력으로 오전 새벽시장 활성화, 오후 동상 전통시장 동반성장 기대
동서남북 사통팔달 접근성 좋고 주변 주차장 10여 곳 이용시민 불편 최소
김해의 관광명소이자 명물이 된 부원동 새벽시장이 사라질 위기라는 본지 보도(7월 8일 자 1~3면)와 15일 자 조유식의 허튼소리 칼럼을 통해 `새벽시장 유지해야 한다`라는 지적이 있고 난 후 김해 동상동 전통시장 번영회와 동상동 관련 단체가 중심이 되어 `새벽시장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새벽시장 동상동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사라질 위기에 놓인 부원동 새벽시장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상동 `새벽시장 유치위원회`는 고문으로 김두만(전 김해시의회 부의장), 김용길(전 김해시의원), 임종규, 하상호, 황행관(동상동 자생단체 전ㆍ현직 회장), 유치위원으로는 김인도, 김철희, 허창상, 최점수, 강동욱, 김차기, 남수현, 이선걸, 조광영, 이귀철, 정창현(시장번영회 임원 및 상인회 임원, 동상동 현 자생단체 임원) 등으로 구성되어 사실상 동상동 전체가 새벽시장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 동상동 새벽시장 유치위원 및 자생단체 임원들. | ||
추진위원회 황행관 고문과 김철희 번영회 회장은 "지금 동상동 전통시장과 그 주변은 10년 전에 비해 100% 달라졌다. 우선 전통시장 내부가 확 터여 통로가 밝고 넓혀졌으며 주변 이면도로 등도 다문화 거리지정 등으로 도로 폭 확대와 바닥이 잘 정비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번영회 자체적으로 대형 공영주차장 2곳을 확보하여 운영 중이며 100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도 준비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시장을 둘러싸고 주변에 유료주차장이 10여 곳이나 되기 때문에 주차불편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취재진이 새벽시장 유치현장을 방문하여 황행관 고문과 김철희 회장의 안내를 받아 400여 평의 동편 주차장을 살펴본 결과 이곳에서만 최소 100여 상인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이 동편 주차장과 연결된 3곳의 출구 이면도로 사거리 교차로 중앙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360미터나 되는 거리와 도로 폭이 있어 새벽시장 장소로 손색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이곳에 새벽시장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일부이지만 주변 가게 상인들과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한 곳도 있었지만 침체된 동상동의 경기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꼭 필요하다는데 협조만 있으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새벽시장 유치위원회는 얼마 전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전통시장 및 새벽시장 유치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에서 구체적인 사업개요를 발표하기도 했다.
▲ 동상동 새벽시장 상설 단면도(점선안 중심). | ||
그리고 새벽시장 직거래 장터가 이루어지는 동편 주차장 400여 평에 대해서는 새벽 5시부터 오전 12시까지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오후 1시부터 주차장으로 이용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놓았다.
이 같은 새벽시장 동상동 유치 움직임에 대해 김해시도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새벽시장 유치 위원회는 새벽시장 상인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부원동 새벽시장은 유지가 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새벽시장 상인들도 "동상동 전통시장과 함께 아침 직거래 장터가 형성된다면 김해 최대 명소 장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시민들에게는 새벽의 직거래 장터와 전통시장에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대형유통 점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부원동 새벽시장이 동상동 전통시장으로 옮긴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새벽시장 일부 상인들은 벌써 동상동 전통시장 주변 빈 점포를 임대하여 성업하고 있기도 했으며 일부 상인들은 좋은 위치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전국의 관광안내서에까지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는 김해 부원동 새벽시장이 계속하여 김해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행정과 정치지도자 그리고 시민들의 협조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