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남몰래 폐기물 버리고 불법 소각하여 모은 돈으로
자식 공부시켜 훌륭한 사람 되기를 바라는 모순된 사회
오염된 김해시민의 자화상이 된 참으로 부끄러운 폐기물 불법 투기 현장
차떼기 불법투기 수질, 토양, 대기환경 오염 심각 행정기관 철저히 단속해야
세월호 침몰사고, 지하철 추돌사고, 대구 열차 화재사고, 항공기 추락사고, 공군 전투기 추락사고, 경주 리조트 학생수련시설 등등 엄청난 인명을 앗아간 이 모든 사고는 책임과 의무를 저버린 부도덕한 양심을 가진 사람들의 방관으로 일어난 인재였다.
사전에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었지만 그 누구도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방관과 묵인으로 일관했다.
나 하나쯤이야... 이 정도는 뭐...
이런 안일한 정신과 사고를 가진 자들로 인해 소중한 생명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김해시가 53만 인구로 급성장하면서 함께 늘어나는 것이 있다면 `시민 준법의식과 도덕의식 실종`이라고 할 수 있다. 날로 늘어나는 범죄와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꼭 지켜지고 실천해야 하는 사회준법정신을 망각하고 누가 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회 곳곳에서 비양심적인 범법행위가 자행되고 이기도 하다.
본지 카메라 고발 팀은 김해 시내 칠산 서부동 흥동 쪽 남해 고속도로 아래와 서김해 IC 소로 주변을 돌아보며 농민들이 지적한 곳을 취재했다.
농민들과 동행한 곳곳이 시민들이 몰래 내다 버린 생활 가구와 각종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농로주변 수십 곳이 폐기물 처리장으로 변해 환경오염을 시키고 있었다.
특히 일부 비닐하우스 집단 재배지 주변의 농로와 소로에 버려진 폐기물 대부분은 살충제와 빈 농약병들이었으며 폐비닐을 모아 소각한 곳도 여러 곳이었다.
도심과 조금 외진 곳이라는 점 때문에 단속이 소홀했는지 모르겠지만, 현장 상황을 추정해 볼 때 이 같은 불법투기는 수년째 계속 되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즉, 단 한 번도 단속도 없었고 불법투기방지를 위한 조치도 없었다고 본다.
김해시가 수년째 농민들의 신고를 받고도 이 같은 폐기물들을 수거하지 않고 방치해 왔다는 것이 농민들의 주장이었다.
취재를 한 이곳뿐만 아니라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인적이 드문 이면도로와 농로 주변 곳곳이 불법투기된 산업폐기물과 일반폐기물 그리고 생활 쓰레기로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으며 자연이 중병을 앓고 있다.
비도덕적이고 비양심적인 시민들이 야간과 인적이 뜸한 곳에 자동차를 이용, 도로변 농지나 용수로 등에 마구잡이로 내다 버리는 폐기물과 쓰레기들로 우리의 국토가 썩어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도심 안에서도 행정기관의 무관심과 시민 의식 부족으로 인한 쓰레기 불법 투기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불법투기된 폐기물은 장기간 방치될 경우 결국 불법소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 심각성이 더욱 크다.
자연환경 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는 불법 폐기물 투기와 소각은 지구 온난화를 더욱 심화시켜 결국 우리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처럼 몰래 내다 버린 생활쓰레기와 각종 폐기물은 종류에 따라 약 500년의 세월이 흘러도 썩지 않는 물질이 다량 포함되어있다.
이런 폐기물과 쓰레기들이 부식되면서 흘러나오는 불순물이 토양에 스며들어 토양을 오염 시키고 우천 시 소로와 농수로까지 흘러들어 수질까지 오염시키고 있다. 여기다 불법소각으로 인한 대기환경 오염은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고 있는 등 그 심각성은 배로 증가한다.
오염된 수질과 대기 그리고 토양에서 자란 농수산물은 우리 아이들의 식탁에 늘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지만, 양심이 오염된 일부 시민들의 몰지각한 불법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어 도시가 온통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시민이 만들어 가는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은 미래 우리 후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조성해 주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사업이자 유산이 아닐 수 없다.
김해시가 인력난만 핑계될 것이 아니라 민간방범순찰대와 환경단체들에 예산지원을 해서라도 폐기물 불법투기행위를 근절시켜 쾌적한 환경조성을 만들어 시민을 건강하게 도시를 아름답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