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랜드마크 아이스퀘어 복합단지 완공, 특급호텔 지하 3층, 지상 15층 170개 객실
-아이스퀘어 쇼핑몰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 분양아파트와 일부 상가에 프리미엄이 붙어
12월 현재 세대수 3600여 세대 인구 4000여 명의 작은 동인 김해시 부원동이 2014년 김해에서 가장 주목받는 동으로 부상하고 있다.
옛 김해읍의 남문이 있던 관문(남밖다리) 부원동이 김해의 자존심 중심 도시로 태어나는 영광된 동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따지고 보면 세대수도 인구도 너무 적은 작은 동이지만 김해시청이 있으며 KBS 김해송신소, 김해상공회의소, 김해세무서, KT, 한국전력 등 김해시의 주요 기관이 있는 행정 중심 동이기도 하다.
한때 김해를 주름잡던 유지들도 요즘 말로 깍두기들도 이곳 부원동을 찾게 되고 푸짐한 통술집과 방석집 등 늘어선 유흥 주점에 들러 거나하게 한 잔 하고 멋 자랑을 부리기도 했던 김해의 명동이었다.
하지만 내외동과 북부동 등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주민들도 상가도 하나둘 부원동을 떠나면서 어느 날부터 부원동이 지난 날의 김해시 중심 동에서 멀어져 가는 듯했다.
서울로 직행하던 부원동 미나리는 그 향과 맛이 탁월하기도 하여 서울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았지만 이마저도 부원동 봉황동이 도시구획정리사업 지구가 되면서 미나리 재배농사는 점점 사라졌다.
14번 국도를 끼고 있던 미나리 집단 재배지는 이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곳 미나리 논 위에 김해시의 랜드마크 (land mark)인 호텔과 복합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김해 최초의 특급호텔인 '아이스퀘어' 호텔은 내년 4월에 문을 열며 지하 3층, 지상 15층 170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연회장과 예식장 등이 운영된다.
아이스퀘어 쇼핑몰은 부원역과 연결돼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6만2998㎡ 규모로 50%는 일반분양하고 나머지 50%는 유명 브랜드를 테넌트(법인이 직영으로 출점하는 형태)로 유치된다.
아이스퀘어 몰의 매장구성은 서관은 지하 2층~지상 10층까지 연면적 4만1053㎡ 규모로 1층~3층은 유명F&B, 글로벌SPA, 명품관, 패밀리레스토랑, 전문점, 캐주얼 유흥이 입점한다. 4층~10층은 2개동으로 금융 및 업무센터, 클리닉과 아카데미 용도로 공급된다.
동관은 지하 2층~지상 5층까지 연면적 2만1945㎡규모로 호텔과 브리지로 연결되어 있다. 지상 1, 2층은 뷰티 및 F&B 중심의 상업시설과 금융이, 3층은 수영장과 사우나 및 헬스 시설을 갖춘 휘트니스클럽, 4~5층은 뉴 트렌드를 접목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롯데시네마가 들어선다.
내년 초순 경 모든 공사가 완료되고 시민들을 맞이하는 그날 김해시와 부원동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김해의 대표적인 복합단지가 될 이곳은 벌써부터 아파트와 일부 상가에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부원동 전체의 상가가 활기를 돼 찾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과 상인들의 말이다.
내년 이곳 복합 단지가 100% 오픈되고 나면 김해시가 명실 공히 60만 대도시를 향해 도약하는 도시로서의 체면을 세우게 될 것이며 더불어 부원동도 옛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며 주민들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행사인 고려개발 관계자는 "부산 광복동에 롯데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이 일대 상권이 회복된 것과 같이 역세권 개발 사업이 완공되면 부원동 상권은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또 “부산김해 경전철이 개통되면서 김해시민들이 부산 사상구의 대형쇼핑몰로 몰리면서 김해의 상권을 빼앗겼지만 내년이 되면 이러한 역외쇼핑은 줄어 들것이며 반대로 부산 시민들이 더 많이 김해를 찾아올 것이며 김해상권도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부원동은 분산(盆山)줄기의 끝인데 개가 엎드린 모양(복구형伏狗形)이라고 개 혈(穴)이라고도 부른다. 분성산(盆城山)의 산줄기가 남으로 달리다가 좌룡맥(左龍脈)이 이곳에서 반전(返轉)하여 읍내를 되돌아보고 있는 형국이므로 고조산(顧祖山)이라 하는 것이다. 조선시대 말기까지 이 산에 성황당(城隍堂), 기우단(祈雨壇) 등이 있었다.
고조산을 남산 또는 남산 정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금관가야 시절 김해평야가 바다였기 때문에 당시의 놀이터이던 이곳을 "남산"이라 하였다.
시민들은 김해의 상징 랜드마크가 될 복합단지의 탄생을 기대하며 새해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