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화 대구 성서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점점 추워지는 날씨와 함께 연말 모임과 술자리가 많이 지는 11월이다.
''차와 마누라는 빌려주는 것이 아니다'' 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듯 우리는 내 차 운전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에 인색하다.
모임에 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대리운전을 이용하자고 매년 이야기 하지만 막상 가까운 거리에서 출발하거나 조금밖에 마시지 않았을 때는 ‘설마 괜찮겠지, 내차 운전을 왜 다른 사람에게 맡겨’ 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운전대를 잡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안일함과 인색함 때문에 많은 음주사고가 일어나고 있으며 운전자 및 피해차량 운전자에게 금전적, 신체적으로 많은 고통을 주고 있다. 음주운전은 습관이다.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사람들의 대다수가 이전에도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음주 후 직접 운전을 했을 때 사고나지 않고, 단속되지 않고 귀가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강한 자신감으로 또 음주 후 운전대를 잡는다. 습관이란 무섭다.나의 음주운전 습관이 내 목숨과 내 가족의 행복을 앗아 갈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며 차와 술은 절대 가까이 하지 않는 연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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