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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이 포교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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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이 포교사였다'
  • 조유식 취재본부장
  • 승인 2012.04.02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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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김해불교 어제와 오늘 '축구공이 포교사였다'

축구공이 포교사였다

필자는 1973년 2월에 타종교에서 불교로 개종했고 김해불교청년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9대~16대) 80년 경상남도 불교청년회를 창립시켜 불교청년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대한불교청년회 수석부회장과 월간 대원 기자 전국기자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부처님이 좋고 부처님 가르침이 좋고 불교 도반들이 좋고 진리가 너무 좋아서 이 좋은 불교사상을 대중에게 알리는 대중불교운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김해불교청년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김해시 서상동 김수로 왕릉 앞 상가 2층 200평을 빌려 김해불교청년회가 중심이 되어 김해불교회관을 운영하면서 어린이회, 중.고등학생회, 바라밀교사회, 여성자비회, 마야부인회, 불청이사회, 불청 축구조기회를 창립하여 매주 법회를 가졌다.

시민들을 위한 포교의 일환으로 예식장을 임대하여 매달 전국의 대덕 스님과 동국대학교 교수 등을 초빙하여 김해시민을 위한 불교교양대학을 80여 차례 열었는데 이 교양대학은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다. 필자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대중포교지인 월간 '금관가야'라는 제호의 잡지를 매달 1만 2천부씩 발간하여 전국에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93년 대한민국 국회선정 한국을 알리는 우수 잡지로 선정 (제14호)

아무도 하지 않는 어린이 여름불교학교를 개설하여 매년 일주일간 아이들과 함께 부처님 품안에서 뒹굴고 뛰놀면서 천진 불 양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해불교청년회가 12년 동안 주최해 온 달마기 축구대회는 김해의 대표적인 축구대회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대회 때마다 50여 개 조기축구회가 참가하여 그 열기도 대단했다.

우승, 준우승, 3위, 장려상과 개인수상자 전원에게 신어산 동림사 조실 화엄선사께서 희사해 주시는 전지 선 달마도 표구액자가 주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팀마다 선 달마도 부상을 노린 선수와 임원들이 상위군 입상을 위해 우수선수영입과 맹연습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니 경기력 향상과 우수선수 양성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입상 팀이 부상으로 받은 달마도는 축구조기회원들에게 경매에 부쳐 기금을 조성하기도 하고 회원 단합도 잘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필자가 이 대회를 개최하게 된 이면에는 불교 포교의 목적이 담겨 있었다. 왜냐하면 필자가 불교에 입문하게 된 동기가 바로 축구공이었기 때문이다.

필자가 교회를 다니고 있던 어느 날 아침 평소와 같이 김해공설운동장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다.
축구 경기장 안에는 평소와 같이 김해 모 축구조기회와 김해불청 축구조기회가 친선경기를 하고 있었다.

그날 마침 김해불교청년회 소속 선수 2명이 나오지 않아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었던 불청 팀에서 필자를 보고 한 경기만 같이 뛰어 달라고 부탁을 하여 필자가 불청소속으로 아침경기에서 뛰게 되었다.

필자가 공은 잘 못 차지만 달리기는 잘하는 편이라 제법 칭찬을 많이 받았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불청회원 2~3명이 계속 나오지 않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필자가 계속 보조선수로 땜빵 선수가 되어 경기를 했다.

그렇게 한 일주일 지난 후 불청축구조기회 체육부장님께서 아예 자기 팀에 들어오라는 제안을 해왔고 필자도 매일 운동장을 돌며 조깅만 하는 것보다 축구가 재미있었던 차라 하느님도 내 팽개치고 부처님 곁으로 온 것이다.

이처럼 필자를 개종하게끔 한 것이 축구공이었고 나중에 연화사 포교당에서 가진 법회에서 일체 만물이 불법 아닌 것이 없다는 큰스님의 법문을 듣는 순간 아! 축구공이 불보살님의 화신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이때부터 필자가 생각한 것이 달마기 축구대회였고 축구대회를 통해 불교청년회를 알리고 불교를 이해시키는 계기를 만들어야겠다는 목적으로 달마기 축구대회를 개최해온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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