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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쌀 미래는 경쟁력 확보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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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쌀 미래는 경쟁력 확보에 달려 있다
  • 영남방송
  • 승인 2012.03.3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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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남지원 유통관리과장>


공자가 정치의 핵심으로 강조하는 치국삼요(治國三要)에 첫째로 꼽은 식량을 풍족하게 하는 것(足食:족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진리이자 교훈으로 통한다.

둘째에 해당하는 군비를 충족하게 하는 것(足兵: 족병)도 足食의 바탕위에 가능한 일이다. 셋째인 백성의 신뢰(民信: 민신) 역시 생명유지의 근원인 먹을거리가 해결되지 않고는 기대할 수 없다고 본다.

우리나라에도 농업을 중시하는 제왕이 이었다. 백성의 배고픈 문제를 해결하고자 '농사직설'을 편찬하게 하신 세종대왕이시다. 경복궁 안에 밭을 만들어 씨앗을 뿌리고 똥거름지게를 지는 등 직접 농사를 체험하며 관찰하셨고 경험 많은 농부를 불러 농사일을 배우신 분이셨다.

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원자재를 수입하여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만든 후 수출하여 국가의 부(富)를 창출해내는 나라이다. 즉 GDP의 약 88%를 대외무역에 의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농산물은 현재 8개의 FTA가 체결되고 발효된 44개국으로부터 전체농산물 수입액 대비 약 50%가 수입된다. 여기에 협상중이거나 협상 준비중인 FTA를 포함하면 약 96%에 이르게 된다. 이제 농산물도 FTA 체제하에서 무한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 여건속에서 우리농산물 중 마지막 보루 내지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쌀도 품질경쟁력 확보를 위해 등급을 세분화시킨 바 있다. 특.상.보통의 3단계로 구분하던 등급이 전년도 11월 1일부터 1등급에서 5등급까지 5단계로 하였고 금년 11월 1일부터는 쌀의 밥맛과 관련된 요소인 단백질 함량(수.우.미)을 의무사항으로 표시하도록 하였다. 다만 여건상 검사하지 아니한 제품은 '미검사'로 표시할 수 있게 했다.

이와 같은 표시개선은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의 폭을 넓혀 줌에 따라 생산자로 하여금 고품질쌀 생산을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개방되는 쌀 시장에서 우리쌀의 자존심을 지켜 나가려면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지속적인 노력외에 무엇이 있겠는가? 규모화된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차별화된 품종을 재배해야함은 물론, 화학비료와 농약을 최대한 줄여야 경쟁력이 있는 고품질쌀이 생산될 것으로 본다. 아울러 보관 중 선도유지기술의 향상도 요구된다.

경쟁력이 확보되면 안전성 등에서 우위를 선점한 우리쌀도 인근 거대 중국시장의 공략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왜냐하면 최근 중국에서도 식품안전을 넘어선 안심단계 농산물을 선호하는 경제적 상류층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식량인 우리쌀 미래는 품질경쟁력 확보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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