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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소리- 김태호 의원 성추문 폭로 의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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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소리- 김태호 의원 성추문 폭로 의문점!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2.03.28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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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김해시민들의 대화주제는 당연 김태호 의원과 관련된 노래방 돈 봉투 양심선언 기자회견과 성추행이야기다.

양심선언을 한 김 모씨(여.53.김해시 장유면)는 지난 19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태호 의원 노래주점 50만 원 제공'에 대한 양심선언 기자회견을 했다.

김 씨는 이날 양심선언을 통해 "지난해 10월 말께 김해 장유에서 자신의 친구를 따라가 낯선 사람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간 2차 자리인 노래방에는 여자 5~6명, 남자 4~5명이 있었고, 김 의원이 남자 1명과 와서는 돈을 내고 노래를 부르라고 한 뒤, 자신도 노래 2곡을 부르고, 5만 원짜리 지폐 10장을 탁자 위에 꺼내 놓고 갔다"고 했다.

이후 자신이 대충 얼마인지 세어보니 50만 원이었다. 일행들은 그 뒤 노래 몇 곡을 더 부른 뒤 식당을 운영하는 한 일행이 돈을 챙겨 넣었고, 그 이후에도 일행들과 함께 3차까지 갔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 상황은 제가 직접 두 눈으로 보았고, 이후 김 씨가 친구와 나눈 대화가 담긴 녹취록까지 공개하겠다"며 "김태호 의원이 향응과 금품 살포로 부정선거 운동을 한 것이 명백한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또 김 의원이 술값을 낸 노래방에서 화장실을 다녀오는 중에 김태호 의원과 수행원을 복도에서 만났는데 그때 갑자기 김 의원이 다짜고짜 두 손으로 자신의 두 뺨을 감싸고 만졌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는 명백한 성추행으로 분개하며,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김 씨의 양심선언내용이 사실이라면 김태호 의원은 금품제공에 주부 성추행까지 한 파렴치한 범죄자가 된다. 이런 파렴치범들은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되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공복인 사람이 수행원이 쳐다보고 있는 장소에서 주부를 성추행했다는 것은 더더욱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파렴치한 범죄자는 하루라도 빨리 공직에서 물러나도록 하고 엄벌을 받도록 했어야 했다.

이런 파렴치범이 성추행하고도 150여 일 동안 국회의원의 뺏찌를 달고 국회를 드나들며 전국을 휘 집고 다니도록 방관했다는 것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 씨에게도 상당한 문제가 있고 이해 안 되는 몇 가지 의문점까지 든다.

양심선언 기자회견장에서 김씨는 “당시(지난해 10월)에 이런 내용을 밝히면 제 말을 누가 믿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여야 모두 쇄신 바람이 불어 시기적으로 적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오늘 기자회견을 했다" 고 했다.

하지만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며 폭로내용도 의문투성이다.

첫째 김씨가 주장하고 있는 지난해 10월이면 광주 인화학교(장애인교육기관) 교사들이 7년여 동안 미성년 장애아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사건 실화를 다룬 영화 “도가니”가 개봉되면서(9월 29일 개봉) 전 언론 방송사와 여성단체, 인권단체, 종교단체, 정치권이 분노하며 성명서와 시위를 했고 국회가 국정감사까지 가지면서 전 국민을 분노케 했던 바로 그 10~11월이었다.

김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오히려 그때 폭로를 하거나 양심선언 또는 고소를 했더라면 김태호 의원은 아마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는 배기질 못했을 것이다.

둘째 5개월 후인 3월 19일 폭로를 한 이유에 대해 “김 씨는 여야 모두 쇄신바람이 불어 시기적으로 적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또한 거짓말로 보인다. 이유인즉 여.야 쇄신바람은 19대 즉, 이번 공천자 심사과정에서 돈 봉부 연루, 성추문연루자 등 부도덕한 후보는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여·야의 공천 기준이자 방침이었다.

따라서 김 씨가 정당 쇄신의 대상 성추행자 김태호 의원을 부도덕한 사람으로서 정계에서 추방시켜야 한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새누리당 공천이 확정 된 지 보름 후인 19일 폭로기자회견을 할 것이 아니라 그 한참 이전인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던 2월 중순경 양심선언과 고소를 하여 공천에서 탈락하도록 했어야 했지만 김 씨는 김 의원이 공천장을 받은 후 그것도 보름 동안 함구했다는 점이다.

셋째 기자회견을 한 김 씨는 노래방에서 친구 외 아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는 낯선 그 자리에서 남의 돈을 덥석 집어 들고 세어보고 그들의 대화까지 녹음할 정도라면 그날 사태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완벽하게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데 자신의 주장이 의심받을까 봐 5개월 동안 기다렸다는 것은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다.

넷째 성추행은 당하는 순간 모욕을 느끼며 즉시 고소나 신고를 하여 추행범을 처벌받도록 하여 다른 여성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준법의식이고 사고지만 김 씨는 성추행을 당하여 모욕을 당하고도 그 자리에서 즉시 분개하며 항의하지 않고 5개월 동안 묵묵히 녹취록과 함께 그냥 참고 있었다는 사실만을 보더라도 김 씨의 주장이 사실과 거리가 먼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반응이다.

지난 6.2 김해시장 선거 때에는 장유면에 사는 남녀 두 사람이 당시 한나라당 시장후보자 부인이 현금과 선물 등을 돌렸고 자신이 횟집에서 향음까지 받았다며 선거 18일 전 김해시청에서 양심선언 기자회견을 했다. 이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한나라당 시장후보자는 차점으로 낙선했다.

선거가 끝나고 경찰과 검찰의 조사결과 사실무근으로 드러났으며 경쟁후보캠프 참모가 사주하여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러한 기억을 하고 있는 많은 유권자들은 왜 하필 또 장유 사람이 같은 시기에 똑같은 여당 후보를 상대로 양심선언 기자회견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다수의 시민들은 돈 문제는 그렇다 치더라도 성추행 문제는 자신과 관련된 다분히 개인적인
인격과 인권 문제인데 왜 5개월 동안 가만있다가 선거코 앞에서 선거와 결부하여 폭로전을 펴고 있는지 그 배경에 대해 의문점을 제시하고 있다.

특정 정당들을 옹호하고 있는 일부 언론들이 기자회견 후 특집으로 너무나 과장된 아니면 말고 식의 추측성 비난보도를 하면서 김태호 의원 낙선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을 볼 때 기자회견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필자가 볼 때 김태호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면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서 입지가 굳어질 것을 경계하고 있는 세력들이 호시탐탐 김태호 의원 흠집 내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하튼 이번 양심선언 폭로 기자회견은 경찰과 검찰이 진실 여부를 가려 주겠지만, 그 순수성과 진정성은 의심받을 수밖에 없고 당사자와 그 가족들은 사실 여부를 떠나 엄청난 고통과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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