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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머니 머니해도 머니(money)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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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머니 머니해도 머니(money)가 권력이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1.03.07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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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머니해도 머니가 최고다??? 교육도 머니가 있어야 하고, 사랑도 머니가 있어야 한다.

출세도 머니가 있어야 하고, 권력도 머니가 있어야 한다.

친구도 머니가 있어야 친구고, 친구도 머니가 없으면 남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살아가는데 머니는 필수다. 머니가 없으면 사람구실을 못하고 조직에 들지도 못한다. 우리사회의 모든 구성은 조직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 조직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머니이다.

이 머니가 없으면 조직은 서서히 스톱하게 되고 사회는 극도로 혼란에 빠지게 된다.

머니가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내가, 우리가, 사회가, 국가가, 인류가 원활하게 잘 돌아가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머니가 쓰는 사람에 따라 선의가 되기도 하고 악이 되기도 한다.

머니를 거머쥐고 있는 집행자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집행 하느냐에 따라 그 머니는 권력이 되기도 하고 절대 전능한 머니가 되기도 한다.

요즘 김해가 시끌벅적하다.

지난달 28일 한나라당 소속 김해시의원 10명이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맹곤 시장은 싹쓸이 낙하산 인사(人事)를 즉각 철회하고 인사(人事)전횡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해시 산하기관과 단체에 대한 인사도 모자라 이제는 부산김해 경전철(주) 인사까지 개입하는 인사전횡을 휘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시장이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백지화 조치가 즉각 실행되지 않을 경우, 주민감사를 청구 할 것이며, 시민들과 함께 불공정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김맹곤 시장의 인사는 적법했다고 강변하고 나섰다.

이 두 기사를 접한 시민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지각 있는 김해시의원 절반은 김맹곤 시장의 인사는 적법했다고 하고, 또 그 반의 시의원 들은 시장 측근들의 인사는 부적격한 낙하산 보은 인사라고 주장했다.

김맹곤 시장은 취임 후부터 사회단체, 문화예술단체와 기관, 체육단체, 경전철 조합을 비롯한 시장의 영향력이 미치는 곳이면 어디든 그 자리에 자신의 측근 인사를 모두 전진 배치해 놓았다.

김해문화재단과 가야문화제전위원회는 진작 정적들을 배척시키고 자신의 측근들로 채워 놓았고 김해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사무국장도 시장의 측근이 임명되었다.

김해시생활체육회 사무국장도 측근이 임명되었고, 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상임이사도 측근인사로 교체하기 위해 현 이사장과 상임이사 퇴진압력을 계속하여 최근에 측근인사가 상임 이사로 취임했다.

시장은 이 과정에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관용차 기사를 천문대로 발령 하여 이사장의 관용차를 스톱시켜 버렸다. 운전기사가 무슨 죄가 있다고 산 정상으로 발령까지 했을까? 한마디로 차타지 말고 걸어서 하수종말처리장 등 10곳을 다니든지 말든지 해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또 김해문화원 원장과 사무국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화원 이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시장의 뜻대로 될 것이다.

퇴진을 요구하는 기관과 단체에 매달 내려가는 김해시의 운영보조금과 지원예산 중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곳에는 수개월씩 그 머니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재정적 압박을 가하여 모두 항복 받았다고 한다.

재미를 본 시장이 계속 그 방법을 쓰게 되면 모두가 두 손 안 들 수가 없다는 것이 한 단체장의 말이다.

김해문화원의 경우 운영보조금 지연으로 전기요금을 제때 내지 못해 전기가 단전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행한 측근인사가 과연 전문성이 있는 적법절차에 의한 인사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참으로 머니의 권력이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새삼 한 번 더 느끼게 해준다. 아... 이고 머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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