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1년 2개월여만에 옛 김해의 심장격이었던 김해읍성 사대문 중 하나인 북문이 복원됐다.
김해시는 조선시대 남해안 일대에 출몰하는 왜구들의 노략질에 대비하고자 세종 때 김해시가지를 둘러쌓은 읍성 사대문을 축조했다가 사라진 사대문 중 하나인 북문 복원사업을 최근 완료해 준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읍성 북문은 조선 후기 고종 때까지 450여 년간 존치되어 오다 일제 강점기 때 철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는 이 김해읍성 북문 복원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터 보상비를 포함 총 90억 원을 들여 착공한 후 1년 2개월만에 완공했다.
북문은 김해시 동상동 314일대 4200㎡의 부지에 38㎡의 문루와 39m 옹성, 38m 주변 성곽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날 준공한 북문에는 화재발생 때 소방서에 즉시 연락되는 비상설비와 함께 가스소화설비 등을 갖추어 놓고 있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성곽을 오르지 못하게 하는 등성차단시설과 야간경관조명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김해읍성 북문은 김해향교와 더불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재여서 이번에 복원사업을 벌이게 되었다"며 "이날 준공된 북문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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