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 주차장에서 500여명의 분성마을5단지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자들이 김해시장과의 면담을 신청하며 농성를 벌이고있다. | ||
푸르지오 입주민들은 "경전철 차량기지 주변은 현재 입주한 1,072가구를 비롯해 아파트 건립 예정지구 부지가 많아서 앞으로 수 천 가구의 아파트가 더 들어설 전망인데 차량기지 소음공해 피해를 당하고 먼거리를 걸어가야 하는 불편을 방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간이역사 설치를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경전철 조합은 지난 4월 푸르지오 입주자 대표회에 보낸 답신에서 "신명 역사의 위치는 변동사항이 없는 동일 위치이며 대우 푸르지오1차와 대우 이안아파트가 건설중인 곳에서 약 670m 떨어진 곳임"을 전했다.
한편 입주민들은 "지난 6월 김종간 김해시장 면담시 신명역사의 위치변경은 없었다는 답변은 민간사업자의 민간투자시설사업계획서(2000년6월)및 실시계획승인(2006년1월)시 신명역의 위치는 삼계초등학교와 중학교 인근으로 신명역의 위치변경이 없었다는 취지에서 답변을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차량기지 내 간이정거장 설치 여부를 검토한 바 운행 중인 모든 차량이 차량기지를 경유하여 회차하는 것이 아니라 신명역사 바로 뒤쪽에 위치한 분기기(철도에서 열차 또는 차량을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옮기기 위해 선로에 설치한 설비)에서 대부분의 차량이 다시 반대방향으로 운행되는 시스템이고 차량기지는 차량의 검차, 수리, 주박(운행을 마친 차량이 다음날 운행을 위해 주차하는 것) 등을 위해 입고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정거장의 설치가 어렵다"고 밝혔다.
입주대표측은 "지난 8월 김시장 방문 면담시 기본 계획고시 최초의 신명역의 위치는 현재 삼계초등학교 부근이 아니고 100m위에 위치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부산~김해간 경량전철건설사업은 지난 1995년12월 기본계획고시 이후 2006년 1월 실시 계획이 승인되어 현재까지 추진 중인 사업이다.
김해 경전철은 신명역에서 부산 사상역까지 22.98㎞에 정부와 지자체의 건설보조금 3649억원(국비 50% ,지방비 50%)과 민간자본금 6762억원 등 총사업비 1조411억원을 투입해 작년 4월 공사에 들어가 현재 토목공사 중이며 오는 2010년 완공 예정이다.
경전철 역사는 부산교통공사가 연산동역등에 이용객을 위한 편의 시설인 에스컬레이터가 대부분 운용중이나 경전철은 이용객을 위한 편의 시설이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는 등 대조를 보여 앞으로 또 다른 논란 거리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