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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 막힌 김해 1-천운(天氣)과 지운(地氣)이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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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 막힌 김해 1-천운(天氣)과 지운(地氣)이 막고 있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0.10.31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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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지운 (地氣, 땅에서 나오는 기운) 이 온전하기 때문에 백곡이 잘 자란다, 우리 모든 인간들은 태어 나면서부터 하늘과 땅의 기운을 갖고 태어난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늘과 땅의 기운을 가리켜 천운과 지운이라고 한다.

천운(天氣)이라는 것은 넓고 넓은 우주공간을 바탕으로 그 안에 있는 별과 달, 구름, 바람의 움직임을 말하고, 지운(地氣)은 땅의 움푹 패인 곳, 평평한 곳, 바람이 몰아치는 곳, 물이 많이 흐르는 곳, 높은 산을 이루는 곳 등을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운과 천운에 속하는 빛과 바람 등의 기운이 잘 융화되어 있는 곳을 충화하는 곳이라고 부르고 있다.

사람은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을 반듯이 동시에 받아야 출세도 하고 부자도 되며 잘 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마을 앞이나 집 앞의 `氣`를 막는 일이 없도록 항상 유념해야 한다.

`氣`가 막힌 마을에는 부자가 3대를 잇지 못하고 큰 인물이 나지 않는다.

설사 인물이 난다 해도 그 명성이 오래가지 않으며 늘 구설수가 따르게 될 것이다.

가난해도 집 앞을 막지 말고 하늘을 열어 놓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다보면 가난도 면하고 출세의 길도 열릴 수 있을 것이다.

필자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 분은 지금은 열반하시고 현세에 계시지 않는 한국불교의 선승이신 화엄선사 이시다.

어느 날 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김해를 대표하는 모 기업인에게 정산이라는 법명(불명)을 내리시면서 "당신은 돈을 산더미처럼 벌 것이다. 열심히 벌어가지고 산정상에 오르거든 산 아래에 보이는 어려운 사람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베풀면서 복 짓는 일을 많이 해라. 그래야 오래살고 대대손손 행복해진다"고 당부하시기도 했던 분이다.

1980년 초 어느 날 화엄선사께서 신어산 중턱(지금의 동림사 뒤편)에서 시내를 내려다보시고는 "어허 참, 저 고속도로가 김해의 아구지(입)를 꽉 막아 답답하다. 김해가 늘 배고프고 시끄럽겠다." 그때는 필자도 청년 시기라 무슨 뜻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이제 30년이란 세월이 흘러갔고 언론이라는 것을 하다 보니 김해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김해사람들의 변화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았다.

화엄선사의 예견대로 1973년 남해고속도로 개통 이후 그동안 김해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인구 50만이라는 대도시로 변모를 했지만 시민은 3합 4합으로 나뉘어져 상호 불신이 팽배해 있다.

김해의 토종 부자들은 사라졌고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보상비 등을 받아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도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고 있다.

김해의 대표기업 한일합섬의 침몰과 함께 한국정치계의 거목으로 불리던 김해지역구 김택수 의원이 정치계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이후 김해시장, 군수들의 중도 하차와 사망, 시ㆍ군 의원과 의장 출신들의 비리와 큰 정치 진입 실패, 김해의 대표기업인과 국회의원 전직 시장,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연달아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어 연일 언론을 장식 하기도 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김해 모 지역 국회의원 비서관 구속과 그 국회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라는 검찰의 발표가 뉴스를 타고 흘러나오고 있다.

김해가 왜 이렇게 시끄러운 도시가 되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앞으로 김해와 김해사람들의 변화에 대해 필자가 알고 있는 만큼 정보를 공유하며 관심 있는 시민과 함께 소통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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