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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들이 김해를 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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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들이 김해를 버리고 있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0.10.24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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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대도시 김해 출범을 축하하는 행사가 수 억 원의 돈을 들여 KBS 열린 음악회를 유치하는 등 축하행사를 했다.

축제분위가 채 가시기도 전에 김해시민들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 언론사를 통해 날아 왔다.

김해교육포럼(대표 황석근)이 지난 21일 김해문화원 대강당에서 `2010 우리교육 이대로 좋은가` 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해시민 10명 중 4명이 `김해의 열악한 교육정책 때문에 김해를 떠나고 싶다`고 하여 충격을 주고 있고 지난해 김해지역 중학교 진학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졸업생 7,858명 가운데 `외지로 나간 학생`이 1,193명이다.

이들 중 우수 중학생 15.2%가 고교평준화 등으로 창원ㆍ부산시로 진학했다.

2010학년도 수능 영역별 1, 2등급 비율에서도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현실이다.

김해지역 중3 학생들의 교육학습일이 타 지역보다 연 40일 정도 부족하다.

김해 학생들의 학력이 현저히 낮고 시(市)지원도 하위이다.

"김해지역 중학교 3학년의 경우 11월 초순 2학기 기말고사를 치고 나면 거의 정규 교과서 학습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교과서 뒷 단원은 거의 배우지 않고 고교에 진학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등 김해의 교육 실체가 들어 났다.

실제로 모 고등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선생님 집 아이가 중학교 3학년인데 학교 갔다 와서 하는 말이 "오늘은 수업을 한 시간도 하지 않고 비디오 영화만 세 편 보았다"라고 하여 내심 놀랬다고 한다.

또한 창원, 마산에서 김해로 전보된 두 중학교 교장 선생님의 말을 들어보니 "김해 교육은 뭔가 창원, 마산에 비해 너무 느슨함을 느낀다"고 하였다. 등등의 말들이 전, 현직 교육관계자인 토론자들의 설문과 비교자료를 토대로 줄줄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들은 경쟁이라도 하듯이 전 언론사를 통해 1면 탑 또는 페이지 헤드라인 기사로 다루어졌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한 결 같이 놀라움과 불안함을 들어냈다.

김해시 인구증가와 함께 늘어나고 있는 아이들의 교육환경은 변화지 않고 제자리걸음만 해 온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 시민들의 주장이다.

교육정책과 환경개선이 그 지역의 장기적인 인재육성의 기초가 된다는 사실 조차 외면한 채 학교에 지원되는 예산이 마치 시민의 혈세나 잡아먹는 곳으로 인식되어 온 시장이나 도의원, 시의원들의 무지가 오늘의 김해지역 교육을, 학생들을 망쳐 놓은 것이다.

김해지역 교육계와 언론들이 수도 없이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김해시나 김해시의회가 단 한 번도 이 문제에 대해 토론회나 공청회 등 연구 용역을 실시한 적이 없다.

해마다 1천명이 넘는 중학교 3학년 고교 진학생들이 인근의 창녕, 함안, 거창 등지로 빠져나가면서 김해지역 고등학교를 외면해 왔지만 모두가 남의 일처럼 묵살하고 외면해 왔다.

이로 인하여 김해지역 고등학교 모집인원은 해마다 미달되는 사퇴를 빚고 있기도 하다.

김해시와 교육당국은 하루라도 빨리 사립 고등학교 신설과 공공교육 질적 향상으로 학력 수준을 높이는 대책을 세우고 고등학교 관계자들도 지난날의 관습에 안주하지 말고 자체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김해지역 중3들이 외지가 아닌 김해지역 고등학교로 진학 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시민들 또한, 노력하지 않고 학생들의 가르침에 소홀한 교사들에 대해 김해에서 퇴출시키는 운동이라도 하여 우리 아이들이 고생하지 않고 집과 가까운 곳에서 미래를 열어 갈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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