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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슈기사>여론조사 현혹 되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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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슈기사>여론조사 현혹 되지 말아야한다
  • 김순규 교수
  • 승인 2008.04.07 17:2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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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현혹 되지 말아야한다

 

 

   
     

김 순 규 (경남대 석좌교수. 전 국회의원)

내일이 국회의원 총선거의 날이다. 이처럼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는데도 유권자의 35% 안팎이 선거여론조사에서‘무응답’을 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무응답’이란 부동층을 말하는 것이다.

아직도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이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지, 누구에게 표를 찍을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선거 결과가 예측하기 어려운 안개 속에 묻혀 있음을 입증한다.

이런 부동층 35%의 투표 향방에 따라 선거에서의 승패.당락이 결정 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각 언론기관들이 앞 다투어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도 이 부동표 때문에 그 판단의 결과가 뒤집힐 수 있다.

특히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1∼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당수의 경합지역 당락 순위는 언제나 바뀔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눈먼 나귀가 요령 소리만 듣고 가듯이’무작정 언론기관의 경마식 여론조사 결과에만 촉각을 곤두 세워왔다.

본래 민주정치는 여론정치이기에 선거에서의 여론조사는 필수적이고 큰 관심의 대상이였다. 그러나 문제의 키포인트는 여론 형성의 매체인 신문.방송 등 언론기관의 여론조사가 얼마나 정확성.신빙성.신뢰성을 갖느냐하는 것이다. 때로는 잘못된 조사결과가 정보를 왜곡,‘여론 폭탄'이 되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결과도 낳게 된다.

이번 총선의 경우도 지난 3월10일 이후 중앙의 8개 언론사가 총 11회 여론조사를 했고, 지방언론사도 앞 다투어 여론조사 결과를 수시로 발표했다.

그런데 그 결과를 비교해 보면, 실제로 조사기관에 따라 지지율의 차이가 20%를 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여론조사때 피조사자 선정방법과 조사기간, 질문 내용, 응답률 등등에서 조사결과가 들쭉날쭉 조사기관에 따라 지지도의 진폭이 크다. 결국 여론조사 결과의 신뢰성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얘기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무조건 믿고 우리가 따라가다가는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여론조사가 여론을 조작 오도하고 있다는 점에 대하여 이를 우려하고 크게 경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여론조사는 조사대상 표본 선정에서 한 지역구 당 유권자 500∼1,000명이란 극소수를 상대로 하고 있다. 지지도와 선호도 조사방법도 전화조사나 ARS(전화자동응답)로 하는 게 고작이다.

조사에 믿음을 주려면 기본적으로 표본의 크기가 방대해야 하고 조사내용이 정치(精緻)함은 물론 조사방법도 달리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의 여론조사는 모두가 번갯불에 콩 볶아 먹는 식이었다.

여기서 이것을 믿고 따라간다는 게 큰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하기야 대통령선거 이후 겨우 4개월 만에 총선이 있게 되어 주요정당들이 총선체제로의 전환에 시간이 부족했고, 각 당의 공천심사가 늦어졌기에 유권자들이 뭘 보고 판단할 정보가 없었다는 데 일차적 원인이 있다.

여기에 정당들의 이합집산과 공천탈락자들의 특정인물 계파중심 모임 등으로 정당의 정체성 또한 상실 되었으니 유권자가 헛갈리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선호 정당 따로, 지지후보 따로가 됨으로 정책과 공약은 뒷전으로 밀렸다. 그래서 지금 매니페스토운동도 맥을 못추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유권자가 언론기관의 여론조사에 관심을 갖고 그 결과를 맹신하고 따라가는 우(愚)를 범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분명히 충고하건데 여론조사에 너무 현혹되어 맹목적으로 따라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를 맹신하다보면 나 자신의 주관과 소신을 상실하게 된다. 여론조사 결과는 대체적인 선거의 흐름을 파악하는 참고용으로 인식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유권자 대부분은 귀중한 내 한 표를 사표(死票)로 만들지 않겠다는 투표심리를 다 가지고 있다.

그래서 판단력과 주관이 뚜렷하지 못하면,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정당이나 후보를 무비판적으로 따라 표를 찍게 되는 침묵의 나선형 성향을 띄게 된다. 이런 투표심리가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만능주의, 맹신풍조를 경계하자는 것이다.

급조된 정당을 포함하여 이름도 처음 듣는 14개 정당들이 비례대표를 내 세웠고, 정치신인들이 대거 입후보했다고 해서 무관심할 일이 아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집으로 배달된‘선거공보’만이라도 잘 챙겨서 정당의 정책,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에 임하자. 그것이 현명한 유권자의 자세이다.

일찍이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투표는 총알 보다 강하다”고 했다. 금후 한국정치가 국민에게 기여하는 정치가 되느냐 못되느냐 그 사활(死活)을 결정하는 총탄 같은 내 귀중한 한 표를 ‘남이 장에 간다니 거름지고 따라가는 식’으로 여론조사에 떠밀려 따라가서는 안된다.

이 점을 꼭 명심하고 투표에 임할 것을 당부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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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2008-04-08 13:32:54
이번선거는 난장판이다. 공천받은 놈 떨어진놈 모두가 위장하고 나왔다. 여론조사도 저거들맘대로다. 다른놈들 믿지말고 내 맘대로 소신껏 찍자. 일잘할 놈 골라서..밤일 잘할놈아니고 국회가서 일잘할 놈 말이다..내 눈깔 내가 찌르지 말자. 김순규 니 말이 천만번 옳다.

손홍락 2008-04-08 13:14:01
지금 참 어려운 시기인데, 정치가 난장판이 돼서는 안된다. 똘똘 뭉쳐서 정신차리고 국회의원 뽑아야 한다. 강아지 수명만도 못한 정당이나, 급조된 정당들.. 물리치자!. 국민이 똑똑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 기왕 뽑은 대통령 나무 위에 올려 놓고 흔들순 없는 것 아니겠나? 비가 오더라도 나가서 귀중한 한 표 행사하자. 그것이 자랑스런 민주시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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