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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탐방...김해 경원고 '소금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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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탐방...김해 경원고 '소금창고'
  • 이균성 기자
  • 승인 2008.03.17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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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창고'
김해 경원고등학교(교장 이상구) 학생들의 사회봉사 동아리 이름이다.

   
     

1997년에 만들어졌으니 벌써 10년이 넘었다. 음식의 맛을 내고 부패하지 않게 하는, 세상에서 꼭 있어야 하는 존재처럼 사회에서도 필요한 소금으로, 그것을 쌓아놓은 보물창고라는 의미에서 이름도 그렇게 지었다.

회원수가 50명이 넘어 설 만큼 이웃 돕기와 사회봉사활동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하는 마음으로 뭉친 이 동아리가 하는 일들은 많다. 요양원을 찾아 노인분들 목욕도 시켜드리고 청소도 한다. 적적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 재롱도 떨고 얘기도 나눈다. 문화 존(Zone)에서 도우미 활동도 하고 YMCA가 개최하는 행사에 나가 진행을 돕기도 한다.

참다래 농장 등을 찾아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돕기도 하고 토요일에는 고궁박물관에서 관람객을 위한 안내를 맡기도 한다. 4월에는 고아원 등 보육시설 방문과 헌혈운동 참여, 무료급식소의 음식 나르기, 요양병원 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다해 하는 봉사이니 만큼 힘들기도 하지만 매번 80%가 넘는 회원들이 참석한다니 모두가 그 만큼 동아리활동에 적극적이란 표현이 옳을 것이다.
 

   
     

동아리의 회장을 맡고 있는 장미경(2년)양은 "선. 후배를 사귈 수 있어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조건없이 남을 돕는 봉사활동이 그냥 좋아서 이 동아리에 가입을 했다" 고 한다. 총무를 맡은 조아라(2년)양 역시 " 대학은 사회복지학과를 가고 싶은데 우선 전공공부에 필요한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을 하고 지금은 동아리에서 하는 남을 돕는 일들이 힘들지 않고 재미있다" 고 말한다.
 

   
     

화보를 위해 사진 몇장 찍는데도 서로 쳐다보며 깔깔거리고 조잘거리는 이 청소년들이 언제 저렇게 나보다는 남을 먼저 보살피는 대견스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동아리  학생들의 얼굴을 바라다 보았다. 빛과 더불어 이 세상에 보석같은 존재인 소금. 그 소금을 쌓아놓은 창고. 이 창고를 항상 마음에 안고 있는 이 청소년들은 이번 주말에도 할머니들을 찾아가고 문화의 거리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초등학교 동생들을 보살피는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을 것이다.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이균성/정임선 기자   kslee473@y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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