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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통 5조지 3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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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통 5조지 3체'를 아시나요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09.11.16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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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통' 이라는 것은  ▲식구통  ▲밥통   ▲물통  ▲뺑기통  ▲환기통   ▲패통   ▲골통을 말함이고  '5조지'는  ▲순사 잡아 조지고   ▲검사 불러 조지고  ▲판사 깎아 조지고  ▲도둑놈 먹어 조지고  ▲집구석 팔아 조진다는 것이다.  '3체'는  ▲없는 놈이 있는 체 하고   ▲못난 놈이 잘난 체하고  ▲무식한 놈이 유식한 체 한다는 뜻이다.

이것들을 종합하여  '7통 5조지 3체' 라고 하는데 이 말은 사법고시 합격을 한 사람이 입소장을 들고 가는 사법연수원이 아니라, 법무부에서 공짜로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면서 혹시나 도둑이 들까봐? 정부에서 파견된 경호원이 가스총을 차고  24시간 경비를 서면서 보호해주는 '법무부 연수원(교도소)'에서 수형자들 간에 통용되는 언어 들이다.

모두가 비록 사법연수원 '입소 장'을 받지는 못했지만 대통령으로부터 임용장을 받은 판사님으로부터 영장이라는 '막강한 추천장'을 받고 입소한 사람들의 허상과 실상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말들인데 내용을 들여다 보면 가관이다.

'7통' 중 식구 통은, 하루세끼 창살아래 벽돌 구멍으로 밥이 들어오는 구멍이고,  밥통은 그 구명으로  들어오는 밥을 신속하게 받아 담는 통을 말함이며,  물통은 설거지나 뺑기통에 용변을 보고 물을 내릴 때를 대비하여 큰 통에 물을 받아 담는 통을 말한다.

뺑 기통은 10여명이 사는 방안에 있는 화장실이며,  환기통은 화장실이 방안에 있는 것으로 창문아래 구석구석에 뚫려 있는 구멍을 말하고,  패통은 수형자들이 교도관을 부를때 내리는 막대기 이며,  골통은 하루종일 말썽만 피우는 골치 아픈 수형자들을 칭하는 말들이다.

'5조지'에서는,  경찰은 법인을 잡는게 일이고,  검사는 형랑을 높게 구형하고,  판사는 대부분 형량을 낮추어 선고한다는 뜻으로 쓰여진다.

이곳 수형자들은 가족과 일가친척 등에게 온간 핑계를 대면서 "면회좀 와라" , "영치금 넣어 달라" 등으로 해서 그 돈으로 영양제, 떡갈비 등 고급 먹거리를 구매하여 하루종일 먹는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밖에 있는 가족들은 변호사비에다, 합의금, 기타 등등 돈 들어가는 곳도 많아 생고생인데 되레 안에서는 죽자 사자 먹고 마시고 돈을 쓰니 집구석을 안 팔고는 못 베긴다는것이다.

'3체'라는 것은 그 곳에 일단 들어오면 너도나도 잘난 인간뿐이고 못난 사람은 한명도 없다. 그리고  모두다 부자다.  집구석에 금송아지 안 키우는 인간 없고,  모두 재벌 행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알고 보면 너무나 보잘것 없는 인간이지만 그곳에서는 너무나 잘난 척 하면서 대단한 유세를 뜨는게 일상화 되어있다.

이곳에는 또한 무식한 사람은 찾아 볼 수 가 없다.  모두가 유식하고 박식하고 변호사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법률전문가 이자 학식이 풍부한 박사들 뿐이다.

요즘, 일부 정치인들이 자기 욕심(7통)을 채우기 위해 대학에 이름만 올려 놓고(3체) 유식한 척하고 온갖 권모술수(5조지)와 위선을 부리는 꼴이 꼭 '법무부 연수생(재소자)'들과 별 다를 바 없어 보여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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