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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을 안 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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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을 안 하겠다고?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09.08.30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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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출세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옛 말에 '닭 벼슬'도 벼슬이라고 했다.

역사를 보며 진사 벼슬하나 하기 위해 선비들이 실세 대감집을 찾아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고 최근에도 고위공직자들이 '승진대가'로 금품을 받아 수사를 받거나 구속되는 일이 비일비재 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선출직 공직자의 공천대가로 수억대의 돈을 받았다가 들통나 의원직이 박탈되는 일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지방자치 단체장이 공무원 승진대가로 돈을 받아 수사를 받고 있는 곳이 수십 곳에 달하고 있기도 하며 교육감이 부당한 승진인사를 했다가 감사원의 지적을 받기도 한 일련의 일들이 우리는 종종 목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이 예전에는 이보다 더 심해도 잘 들어 나지 않았는데, 요즘은 자주 언론 지상에서 등장하고 있는 연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민주화가 되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언론과 지배층이 늘어나고 국민들이 국회까지 '명경 알' 같이 들려다 보고 있으니 비밀들이 하나하나 들어 나는 것 아닌가 싶다.

이 외에도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통하여 관련인사들의 재산증식, 위장전입, 세금탈루, 부적절한 처신, 인사개입 등 크고 작은 비리와 도덕적인 문제를 제기 하면서 세상에 알려져 국민과 언론의 '눈총'을 받다가 결국 낙마를 하고 있기도 한다.

이렇게 낙마를 한 인사가 국무총리 후보부터 장관. 차관을 비롯하여 고위관료 후보까지 이르게 되자 청와대가 인사검증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한다.

적어도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걸리지 않도록 사전에 능력 있고, 청렴한 인사를 발굴하여 기용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청와대가 부처별로 정부관료 후보군을 선별하여 심사를 하면서 당사자들에게 필요한 검증 자료들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런데 웬일인지 대상자의 대다수가 높은 벼슬을 안 하겠다고 사양하고 있다고 하니 그것 참 요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부가 그동안 그들의 능력을 인정하여 필요한 분야에 발탁기용하기 위해 후보군에 포함시켜 검증을 하겠다고 하는데 정중히 거절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해석할지 무척 궁금할 따름이다.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대회에서 타이거우즈를 누르고 우승을 한 한국의 양용은 선수는 골프장의 공을 줍는 볼 보이 아르바이트생이었다. 이 소년의 꿈은 세계적인 골프 선수였다. 결국 그 꿈은 이루어 졌다.

자장면집의 철가방의 소원은 자장면집 사장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공직자들의 마지막 고지는 그 분야의 최고가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장차관이 되고 싶은 것이다.

수천 수만의 경쟁을 통해 살아남아 정상의 고지를 눈앞에 둔 훌륭한 지도자들이 스스로 그 영광의 후보군에서 제외해 달라고 사정한다고 하니 양보의 미덕이 너무 지나쳐 나라의 일을 할 수 있는 인재가 없을까 봐 오히려 걱정이 된다.

아름다운 조국 덕분에 공직자도 되었고, 출세도하고 있다면 남들보다 조금만 더 도덕적이고 청렴하고 베풀면서 국가와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이 국가가 그대를 필요로 할 때 청문회보다 더한 곳이라도 뛰어 들어가 ‘나는 국가를 위해 더 큰 일을 하고 싶다’고 외쳐야 한다.

우리 사회가 그러한 인물, 즉 '황의정승' 같은 훌륭한 분들이 수두룩하게 나와 주길 '학수고대' 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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