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 탓에 경남에선 눈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그래서 겨울만 되면 북으로 북으로 짐 싸들고 떠난다.
하지만, 올해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 기존 눈썰매장에 스키장이 생겨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개장한 창녕 부곡 눈썰매장과 19일 개장한 양산 에덴밸리 스키장에서 2008년 겨울을 가족과 함께 또는 사랑하는 연인과 만끽해 봄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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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 부곡하와이 눈썰매장. | ||
창녕 부곡하와이의 스노우파크 눈썰매장은 부곡하와이 안에 있어 눈썰매 외에도 온천, 놀이시설 등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의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지난해 12월15일 개장한 부곡하와이 눈썰매장은 올해로 7년째 운영 중이다.
부곡하와이 눈썰매장의 특징은 무엇보다 국내 최고 수온을 자랑하는 78도 유황온천수를 식힌 물로 제설작업을 해 인체에 해가 없는 눈을 만든다는 점이다.
또기코스와 지니코스 2종류로 나눈 슬로프는 어린이용(길이 120m, 폭 35m)과 성인용(길이 120m, 폭 35m)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비교적 따뜻한 경남권의 눈썰매장이 보통 슬로프를 북향으로 설치해 놓은 반면 이곳은 남향으로 설치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또 쿠션이 좋고 움직임이 완만해 겁 많은 아이도 쉽게 탈 수 있는 튜브 썰매를 사용해 기존의 바가지 썰매보다 훨씬 빠르고 안전감이 월등하다는 게 이곳의 자랑이다.
올해는 예전보다 기온이 따뜻해 하나의 슬로프만 제설된 상태다.
어린이용 슬로프라고 시시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튜브가 내려가면서 회전이 되기 때문에 체감속도는 60~80km에 달한다.
특히, 이곳은 눈썰매를 타고 하단부에 도착했을 때 충격을 완화하는 대형 에어 매트를 설치해 부상 방지를 위한 안전까지 배려했다.
문의전화 055-536-6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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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에덴배리 스키장. | ||
태백산의 끝자락인 신불산 1,200m 고지에 세워진 에덴밸리 스키장은 영남 알프스에 만들어진 국내 최첨단 스키장이며 경남의 첫 스키장이다.
지난해 19일 개장한 에덴밸리 스키장은 스키장의 핵심시설인 리프트가 최신형이다 보니 한 시간에 1만 6000명을 수송할 수 있어 실제 강원도 스키장에서 리프트를 기다리는 시간보다 진행속도가 빠르다. 뿐만 아니라 1주일 걸리는 제설도 40분 만에 할 수 있는 제설기가 대기하고 있다.
정상 어디에서 출발해도 한 곳으로 내려오게 한 분지형 설계는 독특하다.
양산 에덴밸리로 가는 길은 남해고속도로 대저분기점을 거쳐 대동분기점-경부고속도로 남양산 IC -35번 국도-양주지하차도-공단입구 사거리-유산교-에덴밸리 CC -에덴밸리스키장에 도착할 수 있다. 마산·창원서 72km, 70분이 소요된다.
문의전화 055-379-9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