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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천우신조는 한번으로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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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천우신조는 한번으로 족합니다
  • 영남매일ㆍ영남방송TV 자문위원 최문복 
  • 승인 2024.06.12 08: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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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국장` 김해종합운동장 옹벽이 무너졌다며. 전국체전 못하는거 아이가? 다친 사람은 없나? 큰일 날 뻔 했다이."

신축 중인 김해종합운동장 외부 절개지 옹벽 일부가 붕괴하였다는 신문, 방송 보도를 보고 필자가 김해시체육회에 근무하고 있음을 아는 지인들이 전화를 걸어 했던 말들이다.

준공이 임박하던 지난 6월 1일 토요일 새벽, 김해종합운동장 건설을 총괄 책임지고 있는 김해시 전국체전추진단장으로부터 맥 빠진 목소리의 전화를 받았다.

"`형님` 보내준 사진 보셨죠? 새벽에 운동장 동쪽 보광토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엥~아직 못 봤는데 인명피해는?"

"작업자가 없는 새벽 시간에 무너져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휴~다행이네. 정말 천만다행이야~ 어제도 순환도로 절개지 끝 쪽으로 보도공사도 있었고 옹벽 아래에도 많은 작업자들이 왕래하고 있었는데..."

"단장님은 참 복이 많다. 추진단 직원 모두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는데... 준공을 몇일 앞두고 진짜 큰 사건이 될 뻔했어. 단장님이 어머님과 함께 명산대찰 다니면서 전국체전 성공 기도를 많이도 하더니만 부처님, 신령님께서 단장님을 도우신 모양이야."

그날 사고 후 전국체전추진단장과 나눈 통화 내용이다.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지만, 만약 낮시간 작업 중에 사고가 났더라면, 아니 더 끔찍한 상상력을 동원한다면 전국체전 입장식 통로로 이용될 그곳에서 선수단이 입장하는 순간 옹벽이 무너져 내리기라도 한다면...

아마도 전국체전은 치르지도 못하고 대한민국 전체가 안전불감증을 탓하는 보도들로 방송과 신문지면을 도배를 했을 것이다.

이번 사고 이후 김해시에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무너져 내린 옹벽을 비롯한 신축 중인 김해종합운동장 공사 구간 전체 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한다.

천우신조라는 말이 있다. 하늘과 신령이 도운다는 말이다. 이번 김해종합운동장 옹벽 무너짐 사고는 천우신조임에 틀림이 없다.

언제라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옹벽이 마치 김해 시민의 염원이 무엇인가를 안다는 듯이, 아무도 없는 새벽 시간에 무너져 내려준 것은 10월에 전국체전을 치러야 하는 김해시와 김해 시민들 모두가 너무나도 감사해야 할 일이다.

물론 감사함 만으로 끝을 내어선 안 된다. 준공 일정 맞추기에 급급해 무리하게 시공을 한 것은 아닌지? 공사비용을 아끼기 위해 부실 공사를 한 것은 아닌지? 여타 공사 구간의 안전은 이상이 없는지? 철저히 따져볼 일이다.

징후에는 좋은 징후와 나쁜 징후가 있다. 김해시의 입장에서 보면 이번 옹벽 무너짐 사고는 좋은 징후임에 틀림이 없다.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징후라고 말하는 이유를 들어보자면 첫째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점, 둘째 전국체전 개최 전에 복구할 시간이 충분하다는 점, 셋째 준공검사 전 사고 발생으로 김해시의 귀책 사유가 최소화 되었다는 점, 넷째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줘서 향후 사고 발생 요인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김해시가 수년 동안 준비했고 김해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10월의 제105회 전국체전과 제44회 장애인체전 일정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반드시 명심해야 할 일이 있다. 앞으로 두 번 다시 자그마한 사고라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천우신조는 한 번으로 족하다. 하늘님도 신령님도 두 번의 천우신조를 주시지는 않으실 것임이 분명하니까.

김해시체육회 홍보사업국장
영남매일ㆍ영남방송TV 자문위원 최문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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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숙 2024-06-12 11:07:28
10월의 김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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