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지난 12월 4일 문화재위원회(민속문화재분과)의 심의를 거쳐 성주한개마을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로 지정키로 하였다고 밝혔다. 성주한개마을은 조선 세종때 진주목사를 역임한 이우(李友)가 入鄕하여 거주한때로부터 560여년을 내려오면서 성산이씨가 집성하여 살고 있는 전통 깊은 마을이다. 성주한개마을은 현재 경상북도에서 지정한 건축물이 10동에 이르고 있다. 건축물의 대부분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걸쳐 건립되었으나, 전체적인 마을구성이 풍수에 따른 전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류주택과 서민주택의 입지조건과 마을의 구성요소를 잘 간직하고 있는 등 지역적인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또한 집집마다 안채와 사랑채, 부속채 등이 대지의 특성에 따라 배치되어 내외공간의 구조가 다양하다. 가구법도 전래적 구법으로 지붕, 대청, 안방, 부엌, 툇마루 등이 거의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잘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주생활을 이루었던 가제도구나 유교적 생활공간 등 중요한 모습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점 등으로 볼 때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하여 중요민속자료로 지정하게 되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민속마을을 지속적으로 발굴, 중요민속자료로 지정해 나갈 계획이며 주민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성화 방안과 지원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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