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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선거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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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선거 문화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09.04.05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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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해지역의 한 기업인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람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 전. 지방자치단체장 그리고 국회의원으로 출마했던 인사 등 그 대상이 다양하다.

검찰이 1차로 이들을 구속, 기소하였지만 계속하여 전. 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소환 조사한다고 한다.

옛날 고무신과 담배값으로 유권자를 현혹하던 시절도 아니고 세계 속의 선진국이라고 외치고 있는 대한민국이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맞고 있는 작금에 돈이 아니면 선거를 치룰 수 없는 오염된 국가로, 국민으로 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보도를 하고 있다.

도지사나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사람들은 선거 자금이 얼마쯤 들어 갈 것이라는 것을 사전에 다 알고 있다.

그런 선거자금이 마련되거나 동원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되면 선거전에 돌입한다.  하지만  막상 선거를 하다보면 예상 밖의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선거를 치루어 본 사람은 다 안다.

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 여기저기서 돈 달라고 야단이다. 돈 없으면 표 다 달아난다며 참모들이 야단법석을 떤다. 실제로 많은 표를 가지고 있다는 사람들일수록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한다. 선거에 출마한 사람 치고 그런 사람들을 딱 잘라 외면하기는 어렵다.

한마디로 능력과 실력을 갖추고 주민을 위해 전문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가지고 있는 후보라도 아무 소용없다.

오직 돈이 있어야 한다. 우선 돈을 주고 조직을 하고 자신을 홍보하면서 주민들에게 자신을 인식시켜야 한다.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송은복 전 김해시장.

그는 김해시장을 4번이나 하면서 오늘의 김해를 만든 사람으로 그의 업적을 폄하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마다 그의 탁월한 능력을 칭찬한다.

그는 이미 십수년 동안 김해의 수장으로써 그에 대한 평가는 나 있었지만 또 다른 선거에서는 엄청난 돈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한마디로 통치력과 도시를 꾸려 가는 능력을 인정받고 모든 시민이 다 알고 있다고 하지만 또 다른 선거에 출마하면서 돈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그도 절감했을 것이다.

한 사람을 예를 들어도 이러한데 그 지역에 살지도 않고 인지도도 없는 사람이 공천을 받아 그 지역에 내려가 선거를 치른다고 가정해 볼 때는 어떠하겠는가?

오직 돈 아니고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사회가 오늘날 우리 사회이며 지금의 현실이다.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우리 지역을 위해, 국가를 위해 소신껏 열심히 희생과 봉사를 할 수 있는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발굴하여 내 돈 들여서라도 떠밀어  당선시키고 부려 먹어야 하는데...

거꾸로 별 능력도 실력도 없는 사람을 오직 학연. 지연. 돈으로 당선 시키다 보니 우리가, 내가 그들의 종이 되고 피해를 당하고 있으면서도 말 한마디 못하는 우스운 꼴이 되고 있다.

그들이 부정을 저지려고 부정축재를 하였다면, 언론이 연일 떠들어도 무슨 말을 할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내가, 우리들이 이 사회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어 놓았는지도 모른다. 
불법 정치자금 받은 사람이 수십명이고 그 금액도 수억에서 10억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저들을 저렸게 만든 우리에게도 일말의 책임도 있다고 본다. 이젠 우리국민도 공명선거를 위한 특단의 결심들을 할때라고 본다.

참으로 좋은 분들이었는데, 우리가 그 분들을 망쳐 놓치는 않았나 하는 죄책감이 자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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