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식의 허튼소리> 제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일이 다가왔다.
전국적인 이슈 지역도 많고 후보별로 관심을 받는 지역도 50여 곳이 된다. 부산 경남의 낙동강 벨트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관심사가 집중 적이다.
양산지역의 김두관 김태호 두 전직 경남도지사의 선거전은 각종 여론 조사에서 우위를 가리기 힘들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총선 초기 열기는 이준석 개혁신당이었지만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개혁신당의 지지도는 자연스레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대신 조국혁신당은 제3지대의 선두 자리를 차지하면서 상승에 따른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당선 가능성을 두고 원내 교섭단체가 가능한 20석 이상을 예측하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주목을 받기도 한다.
최근까지 정당 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뒤처져 있던 국민의힘이 전국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선거 판도는 더욱 안개 속이다.
여야 선거 대책본부 관계자들은 서로 국회 과반 의석을 장담하고 있지만 여든 야든 독자적으로 과반 의석 확보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인 추세는 그렇다 치고 김해의 정서와 판세는 어떠한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54만 인구가 살고 있는 김해시, 그동안 유권자들이 각종 선거에서 보여준 판단은 어느 지역 유권자들 보다 현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해시장을 보궐 선거까지 내리 4번 연속 지지하여 당선 시켜 12년 동안 김해시정을 맡기기도 했다.
그리고 국회의원 김해 갑.을 두 지역 모두 세 번 연속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당선시켜 12년이라는 역사를 만들어 놓았다.
김해을 김경수 국회의원은 임기 중 경남지사로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빈자리 보궐 선거에서 김정호 후보가 당선되어 재선 국회의원이 되었다.
이번에 3선 국회의원으로 당선 시켜주면 김해를 위해 더 큰 일들을 더 많은 예산들을 가져오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김해갑 3선의 민홍철 국회의원은 자신을 4선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 주면 국회부의장에 도전하여 직책에 주어진 예산 확보 등으로 김해의 발전을 앞당겨 성취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해 지역 두 국회의원들의 업적과 공약 등에 관계없이 유권자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해시장을 더불어민주당 소속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12년 만에 교체했듯이 이제 국회의원도 새로운 인물로 바꿔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찮다.
이러한 여론을 감지한 국민의힘에서 이번 총선에서 김해지역을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3선의 조해진 현역 의원을 김해을 지역구에 전략공천하고 총력 지원하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이 벌써 두 번씩이나 김해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갔으며 중앙당 중진들의 김해지원 지원 유세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조해진 의원을 힘 있는 집권당 4선 중진으로 당선시켜 야당 3선보다 더 많은 국책사업과 국비를 확보하여 김해를 확 바꿔놓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김해갑의 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4선이 되면 국회부의장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의식 한 듯 야당보다 집권당 4선 의원이 국회부의장 기회가 더 높다며 조해진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김해 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솔직히 김해 총선 역사상 처음으로 여든 야든 4선 의원을 배출시켜 국회 상임위원장을 거쳐 국회부의장 프리미엄까지 수혜를 누리는 특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김해의 미래가 확 달라질 수 있고 시민들의 삶 또한 향상될 것이라는 것이 시민들의 기대치다.
그런데 김해갑의 경우 초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박성호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의 선거 열기도 만만찮아 민 의원의 4선 도전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위기도 있다.
박성호 후보는 오랫동안 중앙부처 고위공직자 생활로 각 부처마다 탄탄한 인맥이 있고 이러한 인맥들을 총동원해서라도 3선 4선 국회의원 그 이상의 힘 있는 집권당 국회의원 마당발 심부름꾼으로서 김해를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고 인재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여하튼 김해 지역 이번 총선 열풍은 어느 때 총선 열기보다 더 파워가 있는 선거전이 되고 있으며 여야 후보 또한 쟁쟁한 경력을 가진 중진과 고위공직자 경력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해의 미래 도약을 위한 현안 사업들이 쌓여 있고 청년이 떠나가는 빚 많은 도시로 전락한 김해시가 이번 총선 선거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선거 때마다 난발되는 가시적인 공약과 달콤한 말에 현혹되지 말고 김해 시민들이 김해 유권자들이 더 꼼꼼하게 공약과 후보들의 약속에 대해 따져보고 살펴보고 선택하는 현명함을 다시 한번 기대 한다.
누가 뭐래도 김해의 도약과 발전은 현명하고 위대한 시민의 손에서 유권자의 따뜻한 가슴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자존심을 지켜온 김해 시민들, 이번 선택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