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냉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캐시백을 시행하는 가운데,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신청자가 20만 세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신청은 18일 기준 20만6921세대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캐시백은 과거 2개년 대비 사용량을 3% 이상 줄이고 동일지역 참여자 평균절감률 이상을 달성하는 경우 절감량 ㎾h(킬로와트시)당 100원의 캐시백을 지급하는 제도다.

한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캐시백 단가를 ㎾h당 30원에서 100원으로 상향한 것이 높은 참여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에너지캐시백에 가입해 10% 이상 전기사용량을 줄일 경우 작년보다 전기요금이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지난해 7~8월 평균 전기사용량이 427㎾h인 4인 가구가 사용량을 10% 줄일 경우 캐시백 3900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전기사용을 아낀 감소분 1만1180원을 더하면 총 1만5080원으로, 최종요금은 6만5450원이 나올 수 있다.

지난해 4인 가구 전기요금인 월 6만6690원과 비교하면 1000원 가량을 절약하는 셈이다.

한전은 오는 8월31일까지 접수된 신청에 대해 7월 분을 소급해 캐시백을 차감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달에는 온라인에서만 신청만 할 수 있고, 다음 달부터는 가까운 한전 사업소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조현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